(서울=NSP통신) 이광용 기자 = 대우조선해양(042660) 채권단의 실사과정에서 흘러나온 풍문대로 2차 빅배쓰를 단행했다.
연결 매출액 3조 1550억원(-25% YoY), 영업적자 -1조2170억원(적전), 세전이익 -1조6800억원(적전), 지배주주순이익 -1조3530억원(적전)을 시현했다.
매출원가, 판관비, 영업외에서 총 1조9000억원의 일회성 반영이 있었다.
특징은 해양플랜트에서 1조원의 예정원가 조정·공손충·대손상각을 단행했고 장기매출채권 관련 2000억원, 그리고 해외자회사 등에 대한 대여금·지급보증 등에 7000억원의 손실처리를 반영했다.
최광식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사측은 실사단에서 짚어낸 모든 문제를 모두 다 손실로 반영했다는 입장이다”며 “따라서 내년 여름 즈음 지금 발견하지 못한 또는 새로 발생하는 부실을 제외하고는 미래 적자 요인을 2분기부터 3분기 -4조3000억원 영업적자및 -4조8000억원세전손실로 모두 반영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향후 선주사와 인도지연이 공식적으로 합의될 경우 현재 선제적으로 LD로 반영한 1600억원이 환입될 수 있다는 것.
추가로 해양생산설비에서도 설계변경 등의 체인지오더가 받아질 경우 추산 2500억원 내외 매출·이익 환입이 가능하다.
현재 한창 공정이 진행 중인 사업들에만 예정원가 조정 및 충당금을 설정한 것으로 파악돼 초기 단계에 있는 어퍼 자쿰(Upper Zakum) 등의 공사 수익성이 향후 또 불확실하다는 점은 불편하다.
그러나 실사단 기준으로 보이는 모든 잠재 손실을 엄격하게·과하게 반영했기 때문에 단기(2~3개 분기)에 대규모 손실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최광식 애널리스트트는 “2개 분기 연속 -3조6500억원의 순이익으로 대우조선해양의 자본총계(연결)는 1조2000억원으로 급감했고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2배이다”며 “빅배쓰 이후에도 2% 내외의 낮은 영업이익률(OPM)을 예상하기에 다시 이익잉여금을 빨리 쌓아가는 구조도 아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경쟁 대형사들도 PBR 0.5배~0.7배를 인정받는 와중이라 비싸다”며 “따라서 지원책을 지켜봐야 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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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이광용 기자, ispyon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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