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류진영 기자 = 스카이라이프(053210)가 예상을 소폭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가입자기반 확대에 대한 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하고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감소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질적인 측면에서의 성과는 중립적인 수준.

총 매출은 서비스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송출수수료 및 광고매출 증가에 따른 플랫폼매출의 고성장이 지속되며 전년동기대비 0.2% 증가한 1605억원을 기록했다.

서비스매출은 위성단품가입자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올레tv스카이라이프(OTS) 가입자의 감소 및 ARPU감소가 지속되며 전년동기대비 5.5% 감소했다.

비용부분에서는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가입자획득비용(SAC)이 증가했고 일회성 방송발전기금이 반영됐다.

반면에 전분기 차감됐던 영국 방송소프트웨어 업체 NDS 수수료 환입효과가 제거되며 전체비용은 전분기대비 19.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56% 감소, 전년동기대비 79% 증가했다.

스카이라이프의 펀더멘털개선 기반은 여전히 가입자기반의 확대이고 이의 핵심은 부진한 OTS부분의 가입자 회복여부다.

따라서 11월 중 결론이 날 것으로 예상되는 DCS(Dish Convergence Solution) 허가여부가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DCS가 도입될 경우 안테나 설치의 번거로움이 제거되며 OTS 가입자 마케팅에 힘이 실릴 것으로 판단된다.

이는 KT의 전략적인 마케팅이 뒷받침되지 않더라도 OTS 가입자 감소세를 진정시킬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물론 DCS 도입이 음영지역 해소에 따른 신규가입자 확보 및 해지가입자 방어에도 긍정적인 기여를 할 것이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OTS 가입자 감소, ARPU 감소 등 부정적인 이슈가 지속되고 있지만 OTS 가입자 감소를 위성가입자 확대로 상쇄시키고 있으며 ARPU 감소폭도 축소되고 있다는 점에서 안정적인 펀더멘털기조는 유지될 것이다”며 “다만 인상적인 주가모멘텀이 부족하다고 판단되는 만큼 DCS 도입여부가 관건이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그는 “DCS 도입에 따른 OTS 가입자 확대가 가시화될 경우 전체 가입자 증가세가 가속화되며 펀더멘털개선을 견인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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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류진영 기자, rjy8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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