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9호선 노선도

(DIP통신) 이동훈 기자 = 서울지하철 9호선 1단계 구간이 오는 5월 말에 개통을 기다리고 있다.

9호선에는 약 3조5000억원의 공사비가 민간자본으로 투입돼 공사를 마쳤으며, 현재는 시범운행 중에 있다.

일명 골드라인으로 불리는 이 구간은 개화~등촌~당산~노량진~신논현을 잇는 총 25.5km, 25개역이다.

이 중 6개역인 김포공항(5호선), 당산(2호선), 여의도(5호선), 노량진(1호선), 동작(4호선), 고속터미널(3·7호선)에서 환승을 할 수 있다.

또 지하철 9호선은 급행열차를 도입해, 강남에서 김포공항까지 약 30분 소요가 예상되며, 김포공항역, 가양역, 염창역, 당산역, 여의도역, 노량진역, 동작역, 고속터미널역과 신논현역 총 9개역에서 이용가능하다.

지하철 9호선이 들어서는 당산역 일대

기반시설이 개선되면서 지역적 호재에 따른 가격상승이 일고 있는 가운데, 9호선라인 중 영등포에 위치한 당산역 주변을 주천한다.

영등포구 당산동 5,6가 일대는 철도망사업의 수혜를 가장 많이 받은 지역이다.

교통의 환승지로 탈바꿈을 기다리는 당산역 주변은 그동안의 노후화된 도시이미지에서 현대적인 이미지로 새단장을 준비 중이다.

일단 5월 말 개통예정인 지하철 9호선 당산역은 2호선과 환승이 가능하며, 2017년 완공될 경전철 목동선에도 당산역은 환승역으로 쓰인다.

이처럼 교통망 개선에 최대 이슈가 되고 있는 당산동 일대에는 지하철과 더불어 올림픽대로와 경인고속도로 진입 또한 용이해 교통의 요충지로 떠어르고 있다.

영등포동 2가와 5가, 7가 일대를 개발하는 영등포뉴타운에 대한 기대도 상당히 높다.

이 사업으로 그동안 주거단지로서의 기능이 떨어졌던 영등포시장 주변이 대규모 복합단지로 조성되며, 공장지대 일대인 당산동 4가 2-1번지 일대 당산 4구역도 재개발지역으로 지정되어 있는 상태다.

또 여의도와 마포에 위치하고 있던 금융기관 및 업무시설 등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당산지역으로 움직이면서 새로운 업무단지가 조성될 것으로 보여, 기반시설 확충과 함께 영등포 지역의 인구 유입이 예상된다.

관심 아파트 지역으로는 당산동 5가에 위치한 삼성래미안이 있다.

삼성래미안은 2004년 입주했으며, 1391가구에 주택규모 109㎡, 122㎡, 142㎡, 158㎡로 이뤄진 총 25층 아파트다.

주택규모 122㎡의 남향 로얄층의 경우 올 초보다 2000만원 오른 7억8000만~8억1000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주변에 영동초교, 당산중, 선유고 등의 교육시설이 있으며, 당산역은 도보로 5분 이내에 이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반도보라빌, 상아, 효성1·2차 성원아파트 등이 있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당산역 주변의 교통 호재로 이전보다 문의와 거래는 늘었다”며 “하지만 현재가격에는 이미 개발에 대한 기대심리가 상당부분 반영됐고, 매도자 또한 추가 가격상승을 기대해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DIP통신, leedh@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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