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용환 기자 = 3분기 고려아연(010130)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2000억원(-5.7%, QoQ +0.2%), 영업이익은 1787억원(YoY -0.7%, QoQ -7.1%)으로 시장 컨센서스인 1742원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런던금속거래소(LME) 기준 고려아연의 전분기대비 금속가격 판매가격 하락(아연 -9.5%, 연 -8.6%, 금 -4.0%, 은 -6.4%)에도 불구하고 아연, 금 및 은의 판매량이 각각 10.0%, 9.9%, 2.1% 증가했고 원·달러 환율 상승(6.2%) 효과로 시장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9일 전세계 최대 아연생산 기업인 스위스 글렌코어(Glencore)가 2016년 50만톤 규모의 아연 감산을 발표하면서 10월초 톤당 1600달러 수준이었던 LME 아연가격이 톤당 1816달러까지 급등했었다.
하지만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경기둔화에 따른 아연수요 감소 우려와 높은 수준의 LME 아연재고 및 여전한 미국의 불확실한 금리정책으로 아연가격의 추가 상승폭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며 “현재 아연가격은 톤당 1725달러 수준으로 하락했으며 중국의 인프라투자 중심의 추가 경기부양책이 발표되지 않는 한 아연가격은 연말까지 약보합세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고려아연에 있어 3분기 금속가격 하락의 부정적인 영향을 상쇄시켰던 원·달러 환율의 경우 현재 1132원·달러까지 하락한 상황이기 때문에 4분기에는 3분기 수준의 환율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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