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지영 기자 = 2015년 3분기 매출은 9.4%(YoY) 증가한 134억 유로를 기록했다.
예상치인 133억 유로(8.8%)를 상회했다. 환율 효과는 +2.9%이다. 환율과M&A 영향을 제외한 자체 성장률은 5.7%를 기록했다.
지난 2년간 평균 자체 성장률은 3%이다. 사업 부분별 자체 성장률은 다과 (Refreshment)가 8.5%로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남미에서의 매출 성장률이 15.1%를 기록했다. 북미와 유럽 매출 성장률이 플러스로 돌아선 것도 긍정적이다.
지난 3분기 남부 유럽 기후에 힘입어 다과(아이스크림 포함) 판매량은 5.6% 급증했다.
가격 인상률도 2.8%를 기록했다. 저성장을 탈피하기 위해 프리미엄 브랜드를 내놓는 등 적극적인 구조조정을 실시한 것이 가격인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 동안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던 북미와 유럽(선진국)은 3분기 들어 반전했다. 유럽은 계절성을 제외하더라도 판매량이 플러스로 전환했다.
치열한 경쟁을 했던 북미 매출도 가격과 판매량 모두 플러스로 전환했다. 신흥국 매출 둔화에 대비해 선진국에 공들이고 있는 유니레버의 전략이 점차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양길영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4분기 자체 성장률은 4.1%로 예상된다”며 “지난 2분기까지만 해도 자체 성장률이 3%에 불과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긍정적인 수치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유니레버가 목표하는 자체 성장률은 3~5%다”며 “부진했던 선진국 자체 성장률은 1% 중반, 둔화되던 신흥국 자체 성장률은 8%대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그는 “8월 이후 유로 가치가 상승하면서 실적 전망과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며 “하지만 예상보다 빠르게 구조조정 효과가 나타났기 때문에 환율의 부정적 효과는 점차 축소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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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박지영 기자, jypar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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