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금융산업 노사가 올해 임금인상률을 2.4%로 최종 합의했다. 금융노조는 임금인상분의 약 17%인 약 400억원을 반납해 청년실업 해소 등 사회공헌사업에 사용키로 했다.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회장 하영구)와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위원장 김문호)은 22일 제 12차 산별교섭회의를 개최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임금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당초 임금 인상률에 대해 경제성장률 및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감안해 6.0% 인상을 요구했으나, 금융산별 노사는 오랜 협상 끝에 임금인상률은 총액임금 2.4%를 기준으로 해 각 기관별 상황에 맞게 별도로 정하기로 합의했다.

합의안에 따르면 상위직급자와 저임금 직군의 임금인상에 대해서는 현 임금수준을 고려해 각 기관별 노사가 별도로 정할 수 있도록 했다.

정년연장(임금피크제)에 대해서는 2016년 산별교섭에서 최우선적으로 논의하기로 했으며, 이번 교섭완료 후 산별노사 TF를 구성해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지부 노사는 산별노사 TF 진행과 무관하게 정년연장(임금피크제)에 대해 논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불합리한 규제 개선 방안을 건의하는 등 금융규제 개혁을 위해서도 공동으로 노력해 나가기로 했으며, 불완전 금융상품 판매 방지를 위해 실시하고 있는 미스터리쇼핑 제도가 업무의 효율성 저해를 최소화 하도록 하는 등 제도개선 사항에 대해서도 합의를 이뤘다.

NSP통신/NSP TV 김빛나 기자, kimbn@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