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한국은행)

(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9월 소득교역조건지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제유가하락의 영향으로 수출물량지수와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모두 상승한데 따른 것이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15년 9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9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물량지수와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모두 상승하며 전년동월에 비해 20.9% 증가한 141.78을 기록했다. 통계편제 이래 최고치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것으로, 2010년에 수출 총액으로 상품 100개를 수입할 수 있었다면 지금은 수출총액으로 상품 141.78개를 살 수 있음을 의미한다.

상품 1단위 수출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보여주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도 전년동월대비 12.5% 상승한 101.63으로 집계됐다.

국제 유가의 하락으로 수출가격(-14.3%)에 비해 수입가격(-23.9%)이 더 크게 내려가면서 순상품교역조건지수의 개선세가 이어졌다. 전월대비로는 1.7% 올랐다.

9월 수출물량지수는 제1차 금속제품(-6.3%), 섬유 및 가죽제품(-7.6%)이 줄었으나 전기 및 전자기기(12.5%), 석탄 및 석유제품(22.4%) 등이 늘어 전년동월대비 7.4% 상승했다.

수출금액지수는 석탄 및 석유제품(-35.2%) 화학제품 등(-15.7%)이 감소해 전년동월대비 8.0% 하락했다.

같은 기간 수입물량지수는 제1차금속제품(-10.7%), 일반기계(-7.5%) 등이 줄었으나 광산품(6.8%), 전기 및 전자기기(5.5%) 등이 늘어 전년동월대비 1.2% 늘었다.

수입금액지수는 광산품(-44%)과 제1차 금속제품 등(-28.8%)이 감소해 전년동월대비 23.0% 감소했다.

NSP통신/NSP TV 김빛나 기자, kimb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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