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유철환 통신원 = 경기불황으로 가계가 악화돼 보험을 해지하려는 가족들이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보험업계 전문가들은 단순 해지보다는 담당 보험사나 재무설계 전문가들에게 상담을 통해 재설계를 받을 것을 조언한다.

즉, 가계의 경제 상황에 맞춰 줄일 것은 줄이고 없앨 것은 없애야 한다는 것. 무작정 해지하면 지금까지 납입한 보험금은 물론 계약 당시 상품에서만 받을 수 있었던 혜택을 잃어버리기 일쑤다.

실제로 서울의 박모씨(35) 가족은 경기 불황으로 해지를 선택했다가 재설계를 통해 적은 비용으로도 보험 혜택을 받고 있다.

박씨의 가족은 2년 전 메리츠화재 실손보험 4건과(박씨, 아내, 딸 2명)과 신협 적금 2건(각 각 10만원씩)을 가입하고 있었다.

단기 자금 위주로 돼 있던 박씨 가족은 딸들을 위한 교육, 주택자금 마련과 연금 그리고 박씨 자신의 변액유니버셜 종신보험과 펀드 2종으로 포트폴리오를 짰던 것.

그러나 경제 불황은 박씨의 가족에게도 불어 닥쳤다.

박씨가 근무중인 근무 중인 회사가 자금이 어려워 두 달간 월급을 받지 못하고 있어 생활이 어려워진 상태였다.

이로 인해 박씨의 아내는 현재 가입돼 있는 상품을 해지 하려했던 것. 물론 박씨가 가입할 당시 가계 상황으로는 충분해 운용이 가능했다.

박씨의 아내는 2년간 납입한 보험금이 아까운 생각에 전문 재무설계사를 통해 재설계를 했다.

재설계 결과, 박씨는 현재 가입된 미래에셋 코친디아 변액유니버셜 보험과 친디아변액연금의 두 상품의 기능 중 유니버셜 기능을 이용했다.

이는 2년간 상품 유지시 납입기간 중 월 대체보험금을 이용해 납입하고 상품을 유지시킬 수 있는 기능. 이를 통해 박씨는 해지하는 방법보다 이 기능을 통해 어려운 기간 상품 을 유지 할 수 있게 됐다.

관련 업계 전문가들은 “대부분의 저축보험의 경우 장기 유지를 해야 그 상품의 이득을 얻을 수 있게 되는데 대부분의 가입자들은 어려운 경제상황으로 해지를 생각 하려는 경우가 많이 있다”며 “자신이 가입된 재무설계상품에 대해 꼼꼼히 따져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상품을 유지하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박씨는 납입한 보험료를 적립하고 2년이 지난 이후 납입이 어려울 경우, 적립금으로 보험료를 대신 낼 수 있도록 한 유니버셜 상품의 기능을 적절하게 이용, 해지가 아닌 유지를 할 수 있었다.

DIP통신, robite@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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