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와 정의당의 심상정 대표 및 천정배 국회의원은 19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야권을 대표한 역사교과서 국정회 저지를 위한 3자연석회의 모두발언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는 수구세력의 음모라고 정부와 여당을 비난했다.
문재인 대표 등 야권 3인 대표는 “정부와 새누리당은 국가정체성을 흔들고 있다”며 “역사교과서 국정화는 헌법이 규정하는 민주주의와 다원주의의 국가정체성을 파괴하고 획일화된 독재사회, 통제사회로 돌아가려는 수구세력의 음모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 머릿속까지 통제하고 자신들의 입맛에 맞게 국민들을 세뇌하려는 파시즘적 발상이다”며 “문제의 본질은 상식 대 몰상식, 헌법 대 반 헌법의 싸움이다”고 설명했다.
특히 문 대표 등 야권 3인 대표는 “여기에서 밀리면 한국사회는 매국노가 애국자로 둔갑하는 세상이 되어 건전한 상식이 무너지고 민주주의도 수십 년 후퇴하고 말 것이다”며 “우리는 오늘 야권이 모든 힘을 모아 공동 대응함으로써 역사 쿠데타를 막아내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자 한다”고 입장을 전달했다.
한편 문재인 대표 등 야권 3인 대표는 “역사교과서 국정화는 경제와 민생 등 국정 전반에서 정권이 드러낸 무능과 실정을 은폐하고 내년 총선을 마치 보수와 진보의 싸움인 양 몰아가려는 무책임한 정략이다”며 “그러나 양식 있는 우리 국민들은 이런 얕은 정략에 결코 넘어가지 않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NSP통신/NSP TV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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