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송협 기자 = 목동, 신정동 신시가지 단지를 비롯한 양천구 아파트값이 강남권에 이어 연일 상승세를 나타내며 매매가 1900만원대를 회복했다.
부동산정보업계에 따르면, 주간 매매가 변동률 조사에서 양천구 3.3㎡당 매매가는 1903만원으로 지난해 12월 1899만원으로 붕괴된 이후 18주만에 1900만원대를 회복했다고 21일 밝혔다.
양천구 아파트 가격이 회복세로 돌아선데는 무엇보다 강남권 아파트값 상승에 따른 여파로 분석된다. 지난 2,3월 강남권 아파트 거래가 탄력적으로 이뤄지면서 분당, 용인에 이어 반사이익 효과를 톡톡히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급매물이 거래된 이후 이미 나온 매물 이외 신규 매물 출현은 거의 없는 상태로 매도자는 가격 상승 기대 심리가 높아지면서 매수자가 나타나면 가격을 더 올리거나 아예 거래를 미루고 있는 분위기다.
또 저렴한 매물은 대부분 거래가 이뤄졌고 가격이 연초보다 5000만원 이상 상승하자 매수자들도 쉽게 거래를 추진하지 못해 관망세로 돌아서고 있다. 매수, 매도자간 가격차는 89㎡ 3000만원, 116㎡의 경우 5000만원 정도로 나타났다.
현재 목동 신시가지3단지 89㎡는 연초대비 5000만원 상승해 6억1500만원이며, 신정동 신시가지13단지는 89㎡의 경우 연초 대비 1억1500만원 오른 6억원선이다.
양천구 아파트값이 상승 이유로 손꼽히는 또 하나의 이유는 지난해 가격 하락이 바닥을 치면서 더이상 가격 하락은 없을 것 이라는 인식때문으로 분석되면서 매수세가 상당수 늘어났다.
실제 지난 한해 동안 양천구 아파트값은 8.56% 하락했고 신시가지 181㎡의 경우 최고 4억2000만원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내달 말 개통 예정인 서울지하철 9호선 개통에 따른 호재 역시 양천구 아파트값 상승세를 부채질 했다. 9호선 개통을 앞두고 신목동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신시가지1단지의 경우 문의가 늘어나면서 가격 또한 오르고 있는 추세다.
닥터아파트 이영진 연구소장은 “양천구 아파트값은 강남 아파트값이 움직임에 적지않은 영향을 많이 받는 곳”이라며“최근 강남권이 추격 매수를 자제하는 분위기인 만큼 투자에 있어 다소 신중하게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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