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류진영 기자 = SK텔레콤(대표 장동현)은 동작인식 관련 센서 및 솔루션 등을 개발하는 미국 립모션사와 미래형 멀티미디어 서비스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사는 지난 15일 체결식에서 3차원 공간을 인식해 가상의 콘텐츠를 표시할 수 있는 SK텔레콤의 증강현실 솔루션인 ‘T-AR’과 손가락의 미세한 동작까지 정밀하게 인식해 컴퓨터 그래픽으로 표현할 수 있는 ‘립모션 컨트롤러’를 결합한 기술을 시연, 양사간 공동 기술개발을 통한 미래형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SK텔레콤은 2012년부터 증강·가상 현실 서비스를 위한 ▲공간인식 및 추적 기술 ▲표준 ARML(증강현실언어, Augmented Reality Markup Language)기반 콘텐츠 관리 기술 ▲3D 그래픽 최적화 기술 등을 개발해왔다.

이를 통해 SK텔레콤은 자사의 증강현실 플랫폼과 HMD(Head Mounted Display)를 연동하는 기술과 360도 실감 비디오 콘텐츠 제작을 위한 서비스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동작인식 관련 다양한 센서 및 혁식적인 솔루션 등을 개발해 온 립모션은 현재 개발중인 동작인식 센서 ‘드래곤플라이(Dragonfly Module)’의 베타 버전을 SK텔레콤에 우선적으로 제공한다.

기존 동작인식 센서는 적외선 이미지 센서가 장착돼 근거리의 흑백 영상만 획득이 가능했지만 ‘드래곤플라이’ 센서는 빛의 삼원색(RGB)까지 인식할 수 있어 컬러 영상 획득이 가능해 증강·가상 현실 체험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드래곤플라이는 HMD착용 상태에서도 외부 환경을 볼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하기 때문에 실제 외부 공간과 상호작용하는 증강현실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다.

양사는 이를 기반으로 HMD 기기의 감각 범위를 확장시켜 보다 정교하고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SK텔레콤 최진성 종합기술원장은 “5G 시대에는 가상의 세계도 실제 경험한 것과 같이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실감형 미디어 서비스가 활성화 되는 등 경험의 혁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혁신적 글로벌 IT 기업들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한 차원 높은 실감형 멀티미디어 기술로 고객들에게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립모션 마이클 버크월드 CEO는 “고객들은 가상의 세계에 존재하는 사물들을 마치 실제로 존재하는 것처럼 손으로 만지고 조정하고 싶어하는데 새로운 동작인식 장치는 증강·가상 현실 기술을 실현하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며 “SK텔레콤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고객들에게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실감형 서비스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NSP통신/NSP TV 류진영 기자, rjy8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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