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 온라인 커뮤니티)

(서울=NSP통신) 류수운 기자 = 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이 교복 광고로 선정성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와 광고주인 스쿨룩스 측이 포스터 등 해당 광고물을 전량 수거키로 했다.

JYP 측은 박진영 교복 광고를 두고 논란이 거세지자 14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본사는 소속 아티스트들이 포함된 교복 광고에 관한 우려의 목소리들에 공감한다”며 “광고주와 논의한 끝에 이 지적들을 반영해 광고들의 전면 수정 및 기존 광고 전면 수거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본사 아티스트 소속 광고들에 대해 더욱 더 철저한 확인 과정을 거쳐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광고주인 스쿨룩스 측 역시 이날 ‘교복 광고 선정성 관련 공식입장’이라는 제목의 해명 보도자료를 내고 선정성 사과와 함께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이 업체는 “학생들의 건강을 저해하고 신체적인 부분을 강조하려는 의도는 단연코 없었다”며 “이번 광고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죄송하다. 논란이 된 포스터를 모두 수거하고 향후 광고 표현에 더욱 신중을 기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논란이 된 박진영 교복 광고는 지면 광고로 제작된 것으로 박진영과 오는 20일 데뷔를 앞둔 JYP 소속의 신인 걸그룹 트와이스(TWICE)가 모델로 등장하고 있다. 광고는 선글라스를 착용한 박진영이 몸매를 부각한 교복을 입은 트와이스 멤버들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특히 문제를 키운 건 ‘날씬함으로 한판 붙자’ ‘조각처럼 눈부시다’ ‘숨막히게 빛난다’ ‘스커트로 깎아라! 쉐딩 스커트’ ‘재킷으로 조여라! 코르셋 재킷’ 등의 광고 문구와 더불어 교복을 착용한 트와이스 멤버의 볼륨감 강조한 야릇한 포즈는 교복을 마치 섹시한 의상처럼 보일 수 있게 했기 때문.

한 네티즌은 앞서 최근 온라인에 글을 게시해 “교복 치마를 왜 쉐딩 스커트로 줄이고 깎아서 입어야 하고 교복 재킷을 왜 코르셋처럼 조여서 입어야 하나? 교복 모델은 여중생 여고생의 모습이 아니라 교복 페티시 주점이나 룸싸롱의 종업원들처럼 보인다”며 “이러한 의견에 동의하는 분들은 JYP 박진영 씨의 교복 광고에 대한 사회적 견제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한 바 있다.

이 글 이후 온라인에는 박진영과 트와이스 멤버들이 모델로 촬영된 스쿨룩스 지면 광고들이 속속 게재되면서 논란을 확산시켰다.

한편 지난 2일 40대의 박진영과 정식 데뷔하지 않은 트와이스 멤버들이 학생복 브랜드 스쿨룩스 모델로 전격 발탁돼 화제를 뿌리기도 했다.

NSP통신/NSP TV 류수운 기자, swryu6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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