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환율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약해지며 수출물가가 5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수입물가 역시 유가하락에 전월에 이어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15년 9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 9월 수출물가는 전월보다 0.6% 하락한 85.26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1.9% 감소했다.
원·달러 평균환율은 지난 8월 1179.10원에서 9월 1184.76원으로 전월대비 0.5% 상승에 그쳤다.
한은 관계자는 “9월은 기존(2~3%)에 비해 상대적으로 환율 오름폭이 작았고 전기 및 전자기기 쪽의 오름세가 컸기 때문에 그 영향을 받았다”며 “전기 및 전자기기는 반도체, 스마트폰의 가격이 하락하면서 감소했으며, 유가하락으로 화학제품 가격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용도별로는 농림수산품은 올랐지만 공산품은 하락했다. 농림수산품은 전월대비 1.0% 상승했으며, 공산품은 전기 및 전자기기(-1.3%), 화학제품(-1.16) 등을 중심으로 전월에 비해 0.6% 감소했다.
환율이 반영되지 않은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1.1% 하락했다.
수입물가는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전월대비 0.5% 하락한 80.91을 기록했다. 작년 같은 달보다는 13% 감소했다.
월평균 두바이 유가는 8월에 47.76달러였으나 9월에는 45.77달러를 기록하며 전월보다 4.2% 하락했다.
품목별로 보면 원재료는 원유 등 광산품(-1.6%)을 중심으로 전월에 비해 1.6% 하락했으며, 중간재는 석탄 및 석유제품(-4.3%)과 화학제품(-1.3%) 등이 내려 전월대비 0.5% 감소했다. 자본재 및 소비재는 전월보다 각각 1.1%, 0.1%씩 상승했다.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는 전월에 비해 1.2% 하락했다.
NSP통신/NSP TV 김빛나 기자, kimb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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