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나주커피공장.

(서울=NSP통신) 손정은 기자 = 남양유업(대표 이원구)의 ‘FD(Freeze-Dried, 동결건조 인스턴트) 커피’가 처음으로 러시아에 상륙했다.

남양유업은 최근 러시아의 대표적인 커피 기업 2곳과 약 1000만 불 규모의 FD 커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진출한 러시아는 약 2조 5000억 원 규모의 인스턴트 커피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연평균 7.2% 성장할 만큼 매력적인 시장이다.

남양유업은 작년 폴란드에 이어 올해 러시아로의 수출 계약을 따내면서 유럽 커피 시장 공략에 속도가 붙었다. 이번 계약을 포함해 올해 총 수출하게 되는 물량은 1050톤, 금액으로는 약 2000만 불에 달한다.

이에 남양유업은 해외 시장에서의 FD 커피 성공이 글로벌 최고 수준의 커피 품질과 함께 세계 커피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한 적극적인 홍보의 결과물로 분석하고 있다.

또 남양유업은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미국, 스위스 등 전 세계 국가를 대상으로 원료형 동결건조 커피 수출 외에도 해외 커피 PL 사업, 크리머 수출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남양유업 이원구 대표는 “유럽에서 커피 품질을 인정받는 것은 의미가 남다르다”며 “앞으로도 한국 커피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손정은 기자, sonj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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