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이동훈 기자 = 최근 개발호재에 따른 지역 집값 상승을 보이는 가운데 주거용 물건이 민간경매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1월 민간경매에 나왔던 용산구 보광동의 다세대 주택(대지면적 41.3㎡, 건물면적 60.2㎡)은 2차례 유찰됐으나 3회 경매를 준비하는 사이 수의계약으로 지난 4월 4일 매각됐다.

4월 3일 서울시가 2017년까지 40~50층 아파트 총 1만2740가구를 공급하겠다는 ‘한남 재정비촉진계획’을 확정 발표한 다음 날이었으며, 매각가격은 민간경매 최저가 보다 3000만원 높은 4억3000만원이었다.

또 이달 23일 민간경매에 나올 예정이었던 감정가 3억4000만원의 서대문구 북아현동의 단독주택(대지면적 69㎡, 건물면적 54.3㎡)은 입찰에 부쳐지기도 전에 팔려나갔다.

이는 아파트 분양자격이 주어진 상태에서 뉴타운 지역 토지거래허가 규제 완화 조치가 발표되자 관심이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

지지옥션의 강은 팀장은 “부동산 시장이 회복조짐을 보이면서 개발호재가 있어 집값 상승가능성이 높은 곳은 매수자가 적극성을 띠면서 경매일자 전에 거래가 신속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민간경매를 통한 이들 지역 물건 거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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