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지영 기자 = 8월 의약품 수출액은 1억 7647만 달러(+33.8%, YoY)로 2개월 연속 30% 성장을 보였다.

8월 누적 의약품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5% 증가한 14억6650만 달러로 사상 최초로 연간 20억 달러(14년 17억3000만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국내 업체의 역량 향상으로 바이오시밀러 등 완제의약품의 수출 증가 때문이다.

8월 의료기기(의료용 전자기기 + 의료용기기 + X선 및 방사선기기 + 의료위생용품) 수출액은 1억 6891만 달러(-0.0%, YoY)로 2개월 연속 감소했다.

의료용기기(+15.6%, YoY)는 양호했는데 X선 및 방사선기기(-15.8%,YoY)가 부진했다. 8월 누적 의료기기 수출은 15억 6901만 달러(+2.4%,YoY)다.

9월 헬스케어 업종 수익률은 부진했다. 최근 미국 대선 후보의 약가 규제 공약발표로 나스닥 바이오지수가 9월 17.9% 급락하였기 때문이다.

한미약품 등 상위 제약업체가 많은 코스피 의약품 지수의 9월 수익률은 -4.7%(코스피 지수 수익률 +1.1%)다. 중소형 제약사와 바이오 업체가 포함된 코스닥 제약 지수는 9월 6.8% 하락했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코스닥 의료정밀기기 업종만 유일하게 0.4% 올랐다”며 “상반기 큰 폭으로 올랐던 헬스케어 업종의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급등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과 최근 미국 헬스케어 업종의 급락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그는 “코스피 의약품 지수의 추가적인 조정은 제한적이다”며 “현재 의약품 지수는 지난 7월 3일 고점 대비 30.1% 하락했으며 당사 제약 커버리지 종목의 업종 수정 밸류에이션(=시가총액/(영업이익+연구개발비))도 21배에서 15배로 낮아졌기 때문이다”고 전망했다.

그는 “큰 폭의 추가 하락은 제한적이나 변동성은 클 전망이다”며 “상반기 제약 및 바이오업종의 주가는 실적보다는 신약 가치에 대한 기대로 올랐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신약 가치가 상승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기술 수출이 이뤄지거나 임상의 진전이 뒷받침돼야 하는데 둘 다 시간을 요한다”며 “현재 시점에서는 여유를 갖고 느긋하게 기다릴 때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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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박지영 기자, jypar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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