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이동훈 기자 = 봄철 성수기가 지나가고 있지만 수원, 과천, 화성 등 경기 남부 일대의 전세시장은 여전히 강세다.

이 지역은 올 초 만해도 저가매물이 많았지만 신혼부부를 비롯한 젊은 수요층이 늘면서 매물이 빠르게 소진됐다.

한편 서울은 강남권 및 이와 인접한 광진 일대를 중심으로 전세시장이 강세다.

스피드뱅크가 이번 주 서울 및 수도권 전셋값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서울 0.06%, 신도시 0.04%, 경기 0.10%, 인천 -0.04%를 각각 나타냈다.

서울은 △강동구(0.56%), △광진구(0.47%), △강남구(0.32%), △도봉구(0.22%), △강서구(0.20%) 순으로 상승했고, △동작구(-0.16%)와 △중구(-0.14%)는 내림세를 나타냈다.

대규모 신규 아파트 입주가 마무리된 강동구는 전체적으로 매물이 부족해 기입주 아파트까지 오름세다. 고덕동 고덕아남 115㎡가 1억6000만~1억7000만원 선으로 지난 주보다 500만원 올랐다.

광진구는 인접한 송파일대 전셋값 상승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광장동 일대에 수요가 몰리며 오름세를 보였다. 현대파크빌의 경우 109㎡가 2억7000만~2억8000만원 선으로 2000만원 상승했다.

강남구는 부동산 매매가 일정부분 회복하면서 전세시장 가격상승에 탄력을 받는 모습이다. 삼성동 힐스테이트1단지 109㎡의 경우 500만원 오른 3억4000만~3억7000만원 선에 거래된다.

신도시는 △평촌(0.18%)만이 유일하게 올랐다. 비산동 은하수신성 76㎡의 경우 1억4500만~1억6000만원 선으로 250만원 가격이 상승했다.

경기도는 △수원시(0.54%), △과천시(0.39%), △성남시(0.37%), △화성시(0.35%), △고양시(0.27%), △하남시(0.25%), △안양시(0.22%) 순으로 오름세를 기록했고, △광명시(-0.21%)는 내렸다.

수원시는 지난 달까지 전세 매물이 대부분 소진된 관계로 수급불균형이 심각한 상황이다.

또 인근 동탄신도시 입주 마무리가 더해져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망포동 동수원현대IPARK1차 112㎡가 지난 주보다 500만원 상승한 1억2000만~1억4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과천시는 최근 매매값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전세시장도 가격상승을 보이고 있다. 전반적으로 매물이 부족한 가운데 부림동 주공8단지 89㎡가 1억8000만~1억9000만원 선으로 750만원 올랐다.

화성시는 동탄신도시 입주 마무리와 2월 삼성반도체 인력 증원에 따른 매물 소진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반송동 시범다은우남퍼스트빌 112㎡의 경우 1억1000만~1억3500만원 선으로 500만원 상승했다.

인천시는 △서구(-0.36%)가 유일한 내림세를 나타냈다. 경서동 우정에쉐르 109㎡가 500만원 내린 8000만~9500만원 선이다.

DIP통신, leedh@dipts.com
<저작권자ⓒ 소비자가 보는 경제뉴스 통신사 : DI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