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우체국에서 판매하는 알뜰폰이 1년 전과 비교할 때, 가입자는 2배 늘어나고 통신비는 400억원 이상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정사업본부(본부장 김기덕)는 우체국알뜰폰 2주년을 맞아 가입자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우체국알뜰폰은 지난 2013년 9월27일 첫 판매를 시작했다. 판매우체국은 226개에서 1300개로, 제휴업체도 6개사에서 10개사로 확대됐다.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우체국알뜰폰 가입자 수는 현재 27만8000명으로 지난해 14만명 보다 13만8000명이 늘어 2배가량 증가했다.

연령대별 점유율은 50~60대는 3.2%p 줄었으나, 30대 이하는 2%p 늘었다. 1주년 대비 증감률은 10대 이하가 69.5%로 가장 높았다.

특히 LTE의 가입이 11.3%에서 16.5%로 5.2%p 증가했다.

우체국알뜰폰 1주년과 2주년 주요 데이터 비교 표 (우본 제공)

요금제별로는 음성위주의 상품(종량형+음성)이 60%대를 지속 점유하는 등 가장 인기를 끌었고, 1주년 대비 증감률 역시 음성 기본제공 요금제가 115.3%로 가장 높았다.

단말기 종류로는 피처폰 점유율이 50%대를 지속적으로 점유했지만, LTE스마트폰의 증감률이 82%로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우체국알뜰폰은 올해 4월부터 취급업무를 2종에서 7종으로 확대해 가입고객의 기기변경, 계약해지 등을 우체국에서 처리할 수 있게 했다. 확대된 서비스는 중소 알뜰폰업체의 우체국알뜰폰 가입자에게만 한정하지 않고 우체국과 제휴한 10업체의 모든 가입자 200만명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최근에는 온라인에서 상품추천과 가입신청이 가능한 O2O신청 서비스를 도입해 판매채널을 다각화했다. 9월 8일 서비스를 시작해 9월 25일 기준 현재 총 596건이 신청돼 274건이 창구에서 접수 처리됐다. 특히 30~40대가 전체 신청의 49.2%를 차지하고 있어 장년층에 치우진 가입자 연령층이 다양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기덕 우정사업본부장은 “우체국에서 알뜰폰을 판매한 후 알뜰폰에 대한 인지도와 신뢰도가 높아져 이동통신시장에서의 점유율이 3.92%에서 9.61%로 크게 성장했다”며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가계통신비 절감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박유니 기자, ynpar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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