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정태 기자 = 로엔(016170)의 음원 가격 인상 시기는 당초 예상(8~9월)보다 늦은 10월 중순에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의 음원 징수 개정안 발표가 늦어지는 이유는 음원 저작권협회의 저작권자들에 대한 분배 비율 상향 및 가격 인상과 이를 최소화 해 유료 가입자 이탈과 수익성을 최대한 유지하려는 플랫폼 업체들의 이해관계 때문.
현재 논의 중인 핵심 내용들은 2017년 이후의 저작권자에 대한 곡당 가격(다운로드·스트리밍) 인상 폭, 저작권자에 대한 분배비율 상향(기존 60% → 70%), 그리고 광고 기반 스트리밍 플랫폼의 곡당 저작권료(기존 12원 → 6원) 하향 여부 등이다.
음원 가격 인상이 사실상 정해진 수순임에도 음원 징수 개정안을 통해 유·불리를 검토하고 이후 소비자 가격 저항과 가격 인상 주기(약 3년)까지 감안해 인상 시기와 폭을 결정하기 때문에 문체부의 발표가 늦어질수록 인상 시기도 지연될 수 밖에 없다.
2013년의 경우에는 문체부가 2012년 6월 ‘온라인 음악 전송에 대한 사용료 개정 징수규정’을 승인했고 로엔(멜론)이 2013년 1월 음원 가격 인상을 결정한 후 2013년 7월 적용됐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이번은 문체부의 징수 개정안 발표는 10월, 로엔(멜론)의 가격 인상 발표는 내년 1월, 적용은 내년 7월로 예상된다”며 “로엔이 30% 이상의 가격 인상 폭을 결정한다면 소비자의 가격 저항을 최소화 하기 위해 최소 6개월 간의 인상 유예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로엔의 현재 주가는 2017년 예상 주당순이익(EPS) 기준 주가수익배율(P/E) 24.8배로 음원 가격 인상 후 2년 간 EPS 성장률이 연평균 30%를 상회하고 음원 스트리밍 시장 확대구간 내 1위 업체(M/S ~60%, vs. 2013년 50%)에 대한 프리미엄을 감안하면 가격적으로 상당히 매력적인 구간이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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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정태 기자, ihunt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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