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경인고속도로 지하화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김용태 새누리당 국회의원(서울 양천을)이 서울시의 경인고속도로 지하화사업 착공은 환영하지만 해당사업의 지상도로 공간의 공원화는 반대한다고 밝혔다.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은 지난 2007년 7월 27일 민간제안서 제출로 시작해 8년만인 지난 9월 15일 사업시행자로 서울시의 최종 실시계획 승인이 완료돼 오는 10월 착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총연장 7.53km의 왕복 4차선인 경인고속도 지하화사업 서울시 구간(신월IC~여의도) 제물포터널은 5년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오는 2020년 개통을 목표로 총사업비 4546억 원이 투입되며 사업비의 83%인 3753억 원이 민자로 조달된다.

경인고속도로 지하화사업 조감도

김 의원은 “신월동과 신정동 일부가 포함된 양천(을) 지역은 항공기 소음피해로 고통 받는데다 경인고속도로까지 동네를 양분해, 주민들은 ‘미래를 잃은 지역’이라는 자조 섞인 얘기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양천구 신월동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경인고속도로가 지하화 됨으로써, 고속도로 복개부의 공원화는 물론 낙후됐던 양천구 신월동 지역의 개발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김 의원은 “서울시가 도시계획변경을 추진해 복개지역 도로인근을 호텔과 유통시설들이 입주할 수 있는 상업시설로의 변경이 필요하다”며 “만약 복개도로의 공원화가 변경되지 않고 현안대로 추진된다면 이 지역은 계속 고물상들이 난립하는 슬럼화 상태로 존치 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김 의원은 “서울시의 경인고속도로 지하화사업 착공은 환영하지만 지상 도로 공간의 공원화는 반대하며 해당지역은 반드시 도시계획변경을 통해 오피스타운, 쇼핑지대를 유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용태 새누리당 국회의원(좌)이 경인고속도로 지하화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편, 경인고속도로 지하화사업이 완공되면 기존 경인고속도로 지상공간은 무료로 운영되며 민자로 건설되는 지하공간은 유로로 운영될 예정이다.

NSP통신/NSP TV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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