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류진영 기자 = SK텔레콤(017670)은 총 5232억원(202만주, 발행 주식수 2.5%)에 달하는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24일부터 자사주 매입이 진행되고 2016년 SK그룹 지배구조 개편 본격화 가능성을 감안 시 내년 상반기에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이 예상된다.

최근 10년간 외국인 보유 지분 수준, 주요 주주 및 자사주 보유분을 감안 시 실제 유통 물량이 15% 이하로 적은 상황이어서 자사주 매입이 수급상 적지 않은 파급을 미칠 전망이다.

3분기 실적 시즌에 통신 3사 중 상대적으로 우수한 실적 달성이 예상된다.

일회성비용 반영으로 2분기엔 통신 3사 중 가장 실적이 부진했지만 3분기엔 외견상·내용상 모두 양호한 실적 달성이 예상된다.

선택 약정 요금할인 가입자 증가로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 성장률은 미진할 전망이나 마케팅비용 증가 폭이 소폭에 그칠 것 보여 SKT 3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비 26% 증가한 5216억원이 예상된다.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개선 추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여 이에 따른 주가 반응이 기대된다.

주식 시장에선 통신 규제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크다. 하지만 서서히 규제 리스크가 해소되는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어 연말 SKT의 투자 환경은 밝다.

미래부 장관 기본료 폐지 반대 발언, 제조사 리베이트 문제점 부각, CJ 제4 이통 포기 선언을 감안 시 사실상 기본료 폐지·단통법 수정·제 4이통 출현 가능성은 희박해진 상황이다.

규제 리스크 해소에 따른 10월 이후 SKT 한 단계 주가 레벨업이 예상된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24일부터 5000억원에 달하는 자사주 매입을 진행할 예정인 데다가 내년 상반기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도 기대돼 수급상 유리한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며 “8년 만의 배당금 증액(주당 9400원 → 1만)이 예상돼 배당 시즌을 맞이해 배당 매수세 유입도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실적 시즌을 맞이하여 3분기 실적이 양호할 전망이고 기본료 폐지·단통법 수정·제 4 이통 출현 가능성 등 규제 리스크가 10월 말 사실상 모두 소멸될 공산이 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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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류진영 기자, rjy8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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