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강영관 기자 = 국토해양부는 자금난을 겪고 있는 민간부문의 유동성 해소를 위해 지난 1분기에 7조7073억원의 재정을 집행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1분기 재정 집행규모는 역대 최대 규모로, 지난해 1분기에 비하면 약 2.7배 늘어난 규모이다.

주요 부문별로 살펴보면, 도로부문에서는 장승포-장목 민자접속도로 466억원, 성산-담양 고속도로 400억원 등 2조8514억원으로 1분기 전체 집행액의 37%가 집행됐다.

또 철도부문에서는 경춘선 복선전철 1149억원, 동순천광양복선화 590억원 등 1조5003억원으로 19.5% 수준이다.

아울러 수자원부문에서는 전국 주요 지방하천의 재해예방사업 2654억원, 임하댐 비상여수로 185억원 등 8897억원이, 항만부문에서는 광양항서측배후단지 354억원, 부산신항2단계 126억원 등 7690억원이 집행됐다.

이밖에 산업단지 진입도로부문에서 여수국가산단진입도로 850억원, 천안4산단진입도로 467억원 등 총 3308억원을 집행했다.

국토해양부 산하 주요 13개 공기업의 1분기 집행금액은 당초 계획(10조3000억원)보다 4조원 가량 더 많은 총 14조219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금년도 전체 사업비 41조2000억원의 34.5%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기관별로 토지공사가 가장 많은 4조7000억원을 집행했고, 이어 ▲주택공사 4조6000억원, ▲철도시설공단 2조7000억원, ▲도로공사 9000억원, ▲수자원공사 5000억원 순이었다.

국토부 관계자는"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를 지속적으로 도모해 나가기 위해 앞으로도 재정 조기집행을 지속적으로 독려해 나갈 것"이라며"예산낭비와 부조리 등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점검과 예방교육을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DIP통신, kwan@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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