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은행주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18일 신한지주(055550)는 전거래일보다 1700원(3.99%) 떨어진 4만9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하나금융지주(086790)는 전일대비 700원(2.52%) 하락한 2만7100원을 기록했으며, KB금융(105560)은 700원(1.97%) 떨어진 3만4800원으로 마감했다.

기업은행(024110)은 500원(3.56%) 떨어진 1만3550원으로 마감했으며, 우리은행(000030)은 전일대비 190원(2.00%) 하락한 93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은행주들은 장중 내내 약세를 보였다. 전날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기 때문.

이 총재는 국감에서 “명목금리 하한선이 존재한다고 본다”며 “현 기준금리가 1.5%인데, 현재 금리 수준이 하한에 도달했다고 볼 수는 없다”고 밝혔다.

KDB대우증권 구용욱 연구원은 “금리 인하가 은행 마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반영돼 은행업종주가 일제히 하락했다”며 “시장에서는 미국이 금리를 올리기 전에 한은이 먼저 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금리인상이 이뤄지면 한은이 추가 금리인하를 단행하기 부담스러워지기 때문이다.

이어 구 연구원은 “한은의 추가 금리인하가 끝나야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이라 덧붙였다.

NSP통신/NSP TV 김빛나 기자, kimb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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