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국회의원(광주 서구을, 무소속)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광주광역시(이하 광주시)가 교통사고 발생 3년 연속 전국 1위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천정배 국회의원(광주 서구을, 무소속)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2012~2014년) 시도별 교통사고 현황에 따르면 광주시는 자동차 1만 대당 교통사고 발생 건수가 3년 연속 전국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구와 서울은 광주광역시에 이어 나란히 2위와 3위를 기록했고 자동차 1만 대당 사망자 발생 빈도는 전남지역이 3년 연속 가장 높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천정배 의원은 “교통사고는 운전자의 과실 차원에서만 접근해서는 안 되며, 열악한 교통 인프라 확충이 함께 이루어져야 사고 줄일 수 있다”며 “교통안전 캠페인 전개뿐 아니라 교통기반시설이 부족한 지방에 더 많은 투자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청 집계에 따르면 광주시의 경우 교통사고 발생 건수에 비해 사망자 수가 상대적으로 하위권(13위→11위→11위)이었던 데 비해, 전남은 교통사고 발생 비율은 높지 않았으나(10위→10위→12위) 사망자 수가 많았다.

최근 3년 간 사고 빈도가 가장 낮은 지역은 충남이었으며, 사망자의 경우 서울의 발생 비율이 최저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지역 또한 사고 빈도와 사망자 수가 반비례하는 경향이 있어 교통 혼잡 정도와 과속운전이 각각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한편 광주시의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1위지만 교통사고 사망 건수는 3년 연속 하위권(2012년 13위, 2013년 11위, 2014년 11위)에 머물러 교통사고의 원인이 난폭운전 등에 의한 사고가 아닌 열악한 교통 인프라 때문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NSP통신/NSP TV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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