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한국은행)

(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8월 생산자물가지수가 2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가며 5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2015년 8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 8월 생산자물가지수는 7월보다 0.5% 하락한 100.88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0년 8월 100.47을 기록한 이후 5년만에 최저이다.

지난해 8월에 비해서는 4.4%나 하락하며 2014년 8월부터 시작된 하락행진을 이어갔다.

윤창준 한은 물가통계팀 과장은 “지속되는 국제유가의 하락으로 석유제품과 화학제품이 감소하며 생산자물가지수의 하락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품목별로 보면 공산품은 화학제품(-2.2), 석탄 및 석유제품(-5.8) 등이 내려 전월대비 0.9% 하락했으며, 전력, 가스 및 수도는 산업용 전기요금 인하로 전월대비 0.4% 감소했다.

이밖에 농림수산품은 농산물(1.3)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0.2% 상승했고, 서비스는 음식점 및 숙박(0.2) 등이 올랐으나 금융 및 보험(-0.8) 등이 내려 전월대비 보합했다.

특수분류별로는 식료품은 전월과 같은 수준을 이어갔으며, 신선식품은 전월대비 0.7% 상승했다.

반면 에너지는 전월대비 2.1% 하락, IT는 전월대비 0.2% 하락했고, 식료품 및 에너지이외 역시 전월대비 0.4% 감소했다.

국내에 공급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공단계별 물가를 보여주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96.99로 전월에 비해 0.3% 하락했다.

최종재는 자본재 및 소비재가 올라 전월대비 0.4% 상승했으나, 원재료는 수입이 내려 전월대비 3.2% 하락했다. 중간재도 국내출하가 내린 영향으로 전월에 비해 0.4% 감소했다.

국내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변동을 보여주는 총산출물가지수는 전월에 비해 0.2% 하락한 97.80으로 집계됐다.

농림수산품 국내출하가 올라 전월대비 0.3% 상승했으며, 공산품은 국내출하가 내려 전월에 비해 0.3% 하락했다.

NSP통신/NSP TV 김빛나 기자, kimb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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