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광용 기자 = 해양산업 전망은 점점 어두워지고 있다. 저유가시대는 장기화될 것으로 보여 해양 개발수요는 당분간 늘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과거 해양산업은 지난 1979년 2차 오일쇼크일 때 호황기를 보이다 1984년 유가가 하락하면서 침체기를 맞이한 후 2005년에 와서야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저유가 시대가 장기화될수록 해양산업은 위축돼 갈 것이다.

해양개발의 방향이 심해로 갈수록 원가가 높고 기술수준이 높아 해양플랜트 사업의 리스크는 확대되고 있다.

반면 한국 해양산업은 핵심분야인 기본설계능력이 부족해 공정지연 문제가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 일본 조선업도 해양분야 경험과 능력은 낮은 수준이다.

삼강엠앤티(100090)는 해양분야 사업을 주된 사업분야로 갖고 있다. 전망의 불투명과 더불어 한국 해양산업 실력의 문제가 삼강엠앤티의 장기적인 성장에 더욱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한국 조선업체들이 해양산업에서 엄청난 적자를 보임에 따라 삼강엠앤티 실적 역시 훼손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삼강엠앤티 영업이익은 +4.5%를 보였지만 순이익은 적자를 보였다. 현금성자산은 2억7000만원 수준이며 기말현금은 2013년 1분기 28억원에서 2억7000만원으로 10분의 1 수준으로 감소됐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회계상 이익은 발생됐지만 현금은 줄어들고 있다. 순차입금은 1326억원으로 시가총액의 두 배에 상응하고 있다”며 “한국 해양산업은 핵심능력이 부족해 해양 수주를 받는다 해도 이익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즉, 삼강엠앤티의 실적 및 재무구조가 단기간에 개선되기에는 쉽지 않아 보인다는 것.

박무현 애널리스트는 “삼강엠앤티의 1인당 매출액은 2008년 7억3000만원에서 지난해는 4억9000만원으로 줄었다”며 “생산성도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해양 공사의 지연이 생산성 둔화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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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이광용 기자, ispyon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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