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용환 기자 = 유가 하락은 석유화학제품 제조 원가경쟁력, 즉 설비투자 환경을 변화시켰다.
이러한 환경변화의 가장 큰 피해자는 중국 석탄화학설비 CTO(Coal to Olefin)와 MTO((Methanol to Olefin) 업체들이다. 현재 아시아 NCC업체의 에틸렌 제조원가가 톤당 500~600달러에 불과한 반면 CTO/MTO업체의 제조원가는 약 톤당 1000~1100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제조원가 경쟁력 변화는 중국 석탄화학(CTO/MTO)업체의 증설 지연을 유발하게 됐다.
이는 실제 데이터로 확인 가능하다. 2015년 예정된 CTO/MTO 증설 물량 중 16%가 지난 일년 사이에 증설이 지연(170만톤→140만톤)됐고 2016년 증설 예정 물량의 약 23%가 지연(220만톤→170만톤)되고 있다.
문제는 원가경쟁력 변화로 이러한 증설 지연 혹은 취소가 향후 지속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2015년 이후 예정된 글로벌 에틸렌 증설의 약 25~30%가 CTO/MTO 위주라는 점을 감안하면 에틸렌 공급은 예상보다 감소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는 대한유화 입장에서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한유화(006650)의 3분기 영업이익은 컨센(675억원)에 부합하는 677억원(QoQ -23.1%, YoY +220%)이 전망된다.
유가하락 국면에서도 견조한 이익 체력을 시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견조한 합성수지(PE) 마진 유지, 에틸렌 외부구매를 통한 PE가동률 상승으로 물량효과 발생, 환율 상승 효과 때문이다.
10~11월 역내 정기보수에 따른 에틸렌 체인 수급 타이트 가능성을 감안하면 4분기에도 견조한 이익(618억원)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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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용환 기자, newsdeal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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