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용환 기자 = 9월 8일 기준 SCFI(상하이발 컨테이너운임지수)는 전주대비 28.6포인트 상승한 718.97포인트를 기록했다.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9월 운임인상에 성공해 2주 연속 상승했다.

이번 운임상승은 CSCL, CMA-CGM 등 아시아-유럽노선 주요 선사들이 선대감축을 통해 이뤄낸 결과로 보인다.

지난 7~8월 컨테이너운임은 선복과잉과 시황부진으로 급등 이후 재차 약세로 전환됐다.

유럽노선 운임은 TEU당 763달러로 전주에 비해 29.1% 상승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1129달러보다 32.4% 낮으며 최근 고점인 7월말 1109달러대비 31.2% 낮은 수준이다.

대형 선사들의 구주노선 손익분기점이 TEU당 800달러~1000달러인 것을 감안하면 큰 폭의 이익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컨테이너시장은 고유가 시절 단위비용 절감을 위해 대형선 중심으로 탈바꿈됐다.

올해도 머스크(Maersk)의 대규모 발주에 이어 대형 얼라이언스들은 1만TEU급 이상의 컨테이너선을 지속적으로 발주하고 있다.

8월말 기준 144.1만TEU가 신규로 발주됐다. 이는 지난해 107.4만TEU를 크게 넘어서고 있다.

선박 공급과잉이 지속되면서 구조적인 저 운임이 지속되고 있다. 클락슨 자료에 따르면 연말까지 신규 공급될 선박은 68.2만TEU로 현재 선대규모의 3.5% 증가가 전망된다.

신민석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유가하락으로 해상운송 업종 연료비 부담은 감소하고 있다”며 “특히 연료비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컨테이너 선사는 긍정적이다”고 분석했다.

이어 “벙커유 가격은 2014년 10월 톤당 500달러에서 2015년 8월 197.5달러까지 하락했고 현재는 251달러다”며 “전년대비 벙커유 가격은 평균 40% 이상 낮아져 연료비 절감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또한 그는 “한진해운 분기 벙커유 사용량은 50만톤으로 전년대비 연료비 절감폭은 1000억원 정도로 예상된다”며 “다만 유가 하락에 따른 비용 절감에 발맞춰 컨테이너 운임 하락세도 지속되고 있어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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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용환 기자, newsdeal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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