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강영관 기자 = 집 한 채로 평생연금을 받을 수 있는 주택연금(정부 보증 역모기지론)의 신규 가입자가 급증하고 있다.

1일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지난 3월 주택연금 공급실적은 신규 가입 117건, 보증 공급액 165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실적(가입 49건, 보증 공급액 478억원) 보다 가입 건수는 139%, 보증 공급액은 245% 증가한 수치다.

또 2월 실적(가입 63건, 보증 공급액 685억원)에 비해서도 가입건수는 86%, 보증 공급액 141%가 늘었다.

주택연금 가입이 이처럼 크게 늘고 있는 것은 주택에 대한 고정관념이 변화하고 있는 데다 경기침체의 골이 깊어지면서 보유주택을 활용해 스스로 생활자금을 마련하려는 고령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최근 시행된 대출한도 확대(3억원→5억원), 초기비용 경감(농특세 면제) 등의 조치로 가입시 혜택이 늘어난 것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분석된다.

공사 관계자는 “내달 중 가입연령 하향조정(65세→60세), 수시인출비율 확대(30%→50%) 등의 제도개선이 예정돼 있어 주택연금 신규가입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택연금을 이용하려면 주택금융공사 고객센터(1688-8114)와 지사를 통해 상담과 심사를 거쳐 보증서를 받고 국민·신한·우리·하나·기업은행이나 농협중앙회 등 6개 금융회사의 지점에서 대출약정을 체결하면 된다.

DIP통신, kwan@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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