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김영삼 기자 = 경기 불황으로 불안감이 커지면서 요즘 역술가들을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대학가에 자리 잡은 사주카페는 자리가 없어 기다리는 사람들까지 있을 정도이고 강남에 타로카드 보는 곳도 사람들이 붐비고 있다.

경제불황에 젊은층은 주로 취업문제로 역술가를 찾고 있고 30대, 40대 사업이나 부동산 문제로 인해 오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서울 명동에서 중원철학연구소(02-776-2248)를 운영하고 있는 김중원 소장은 “예전에는 결혼이나 궁합을 보기위해 오는 젊은이들이 많이 있었지만 경제가 안좋아지면서 부터는 취업이나 사업, 부동산 문제로 상담을 신청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났다”며 “이는 경제상황에 맞물려 미래가 불안하다보니 사업을 하는 사람들은 언제 사업을 시작하는 것이 좋은지, 부동산을 매매하려는 사람들은 언제 파고 사고 하는 것이 좋은지, 취업을 하려는 사람들은 어느 분야로 취업 분야를 선택해야하는지 등의 상담건수가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는 현재의 경제상황으로 앞날이 보이지 않다보니 답답하고 불안한 마음에 상담을 통해 미래를 예측하고 희망을 얻고자 하는 것이 역술인들을 많이 찾는 이유가 되고 있다는 것이 김소장의 설명이다.

역술이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고 바른 방향을 제시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현 경제상황이 심각하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 사례로 보여진다.

김소장은 “역술가의 역할은 사람의 마음을 보고 마음을 헤아리는 학문”이라며 “요즘은 30대와 40대, 50대 손님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이들의 대개는 금전적인 것과 관련된 사업과 진로문제가 주를 이루고 있다”고 덧붙였다.

DIP통신, kimys@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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