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손정은 기자 =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는 외교부, 국방부와 함께 오는 9월 7일부터 9일까지 서울에서 개최예정인 제2차 글로벌보건안보구상(Global Health Security Agenda, GHSA) 고위급 회의가 열흘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세부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오는 9월 7일은 공식 회의에 앞서 각종 부대행사가 개최되는 날로, 보건안보 분야의 세계적 전문가와 민·관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GHSA Forum’과 주요 국가 및 국제기구 참가자들에 한해 한·미 생물방어연습(Able Response, AR연습)을 참관하는 기회를 가진다.
이어 8일에는 실무급 공식회의가 진행되는 날로, 오전에는 GHSA의 운영과 관련된 사항을 논의하는 선도그룹 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오후에는 GHSA 전체 참가국 실무자들이 모여 11개 분야별로 감염병 위협을 예방, 탐지, 대응하기 위한 구체적 협력체계 방안을 논의하는 행동계획(Action-Package) 회의가 열릴 전망이다.
마지막 날인 9일은 이 회의의 하이라이트인 ‘보건안보와 다분야 협력 (Health Security and Multi-sectoral Cooperation)’을 주제로 장관급 회의가 열린다.
이번 회의 결과는 감염병으로 인한 위협이 더는 보건의료에만 국한된 이슈가 아닌 정치·경제·사회·문화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전 사회적 (Whole of Society) 문제라는 인식을 모든 GHSA 참여국이 공유한다.
복지부 관계자는 “최근 메르스 사태를 통해 글로벌 감염병 발생 정보를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공유하는 것과 역학조사 및 위기대응조직의 중요성이 여실히 입증된 만큼, 이번 회의를 통해 모인 주요 국가들과 더욱 효과적인 감염병 정보 공유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는 것과 동시에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의 지위에 걸맞은 리더쉽을 갖추기 위한 개도국과의 협력방안도 함께 고민해 볼 것”이라고 전했다.
NSP통신/NSP TV 손정은 기자, sonj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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