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이마트는 내달 2일까지 일주일간 경주 지역브랜드인 경주 천년한우 250두를 이마트 전점에서 판매한다고 27일 밝혔다. 경주 천년한우가 대형마트에서 전국적으로 판매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마트는 국산 농수축산물을 발굴해 지원하는 ‘국산의 힘 프로젝트’의 신규 상품으로 경주 천년한우를 선정, 전국 브랜드 육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경주는 다른 지역보다 한우 암소 비중이 높고 오랫동안 암소 품질 관리를 해와 유전적으로 좋은 형질의 암소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횡성 등 다른 유명 브랜드 한우에 비해 품질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업체 측 설명했다.

이번 국산의 힘 프로젝트의 새로운 파트너로 선정된 기도영 파트너는 2대째 한우 목장을 운영하고 있는 젊은 영농후계자다. 30년 동안 정성껏 한우를 키워온 아버지를 이어 10년째 한우를 기르고 있다. 송아지를 사오지 않고 목장 내에서 태어난 송아지만을 키워서 출하하는 일관사육 방식을 택할 정도로 좋은 품질의 한우만을 고집한다.

한편 최근 한우 가격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한우 시세는 구제역이 있었던 2010년 이후 5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9월 축산 관측 자료를 살펴보면 이달 1일~21일 1++등급 한우의 kg당 평균 도매가격은 2만1246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4% 올랐고, 1+등급(1만9456원)과 1등급(1만8545원) 도매가격도 각각 21.8%, 24.9% 상승했다.

이같은 한우 시세 상승은 한우 사육 마릿수 감소가 원인으로 2017년까지 1~2년간은 이같은 고시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홍성진 이마트 축산팀장은 “품질이 우수한 경주 한우가 전국적인 한우 브랜드로 클 수 있도록 국산의 힘 프로젝트를 통한 브랜드 알리기, 판로확대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국산의 힘 프로젝트를 통해 이 땅에서 나고 자란 좋은 축산물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박유니 기자, ynpar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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