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용환 기자 = SK하이닉스의 주가가 급반등했다.
급반등 이유는 D램익스체인지(DRAMeXchange)에서 고시하는 D램 현물 가격이 최근 몇 일 간 소폭의 반등세를 보였다. 또 SK하이닉스가 이미 발표한 바 있는 46조원의 대규모 투자가 향후 10년의 장기간에 걸쳐 사용될 것이라는 점이 발표돼 과도한 투자에 대한 우려가 희석됐기 때문.
SK하이닉스가 발표한 46조원의 투자는 올해 포함 향후 10년 간에 걸쳐 사용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올해 6조원의 투자가 이뤄지므로 향후 9년 간 40조원 즉 매년 4조4400억원의 설비투자(CAPEX)가 사용된다는 것.
이는 지난해와 올해의 4조8000억원, 6조원 설비투자에 비하면 오히려 소폭 축소되는 규모다.
SK하이닉스는 2024년까지 M14라인에 이어 2개의 추가 라인을 건설하고 내년부터 이천, 청주 공장에 부지 확보 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다만 당장 두개의 라인이 M14 라인에 이어 바로 건설되는 것은 아니고 부지는 일단 확보해 놓고 업황 및 SK하이닉스 재무 상황에 따라 실제 건설 시기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와 같은 반도체 공급 과잉 상황에서 과도한 투자 발표는 오히려 투자 심리에 부정적이며 이러한 관점에서 SK하이닉스의 발표 내용은 시장의 우려를 희석시키는 긍정적인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Micron)의 내년 설비투자는 대규모 전환 비용이 필요한 3D 낸드(NAND) 중심으로 사용되고 현재 업황이 부진한 D램 부문에는 올해보다 적은 규모의 금액이 투자될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인 D램익스체인지는 지난 몇일 간 D램 현물가격이 하락세에서 벗어나 소폭 반등한 것으로 고시했다.
송명섭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채널 체크에 따르면 이번 반등은 아직 실거래가 동반되지 않는 호가 위주의 상승인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주 최대 모듈 업체인 킹스톤(Kingston)사가 SK하이닉스 제품 판매 가격을 5%가량 인상 시도한 것이 이번 반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 시장 재고 수준, 수요 강도를 감안 시 현물가격의 본격 상승 여부는 좀더 지켜볼 필요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또 그는 “8월 D램 고정거래가격은 D램 업체별로 4GB 모듈 기준 19~20달러 수준에서 결정될 전망이며 이는 7월의 20.5달러에서 -2.4%~-7.3% 하락하는 것”이라며 “9월 고정거래가격도 소폭 하락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으나 10월부터는 PC 업체들의 재고 축소 및 신규 PC 생산에 따른 수요 회복과 D램 업체들의 PC D램 생산 감소에 따라 고정거래가격이 안정세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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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용환 기자, newsdeal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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