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서울 중구에 있는 신세계 본점 식품관이 지난해 8월 ‘푸드마켓’으로 재단장한 이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본점 식품관을 유명 맛집과 프리미엄 디저트, 신선한 재료 등을 망라한 푸드마켓으로 재단장한 결과 매출이 1년만에 10.4%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특히 20·30대 매출이 1년 새 12% 늘고 이들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도 2%가량 오르는 등 젊은 층 선호도가 높아졌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이 푸드마켓으로 탈바꿈한 이후 강남권 젊은이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것. 서초·강남권에서도 식사 약속과 맛집 데이트 등을 위해 이곳을 찾는 사람이 늘었다는 의미다.
아울러 본점 푸드마켓을 찾는 고객 주거지도 용산구·마포구·서초구 순에서 리뉴얼 이후 서초구·용산구·강남구 순으로 바뀌었다.
푸드마켓에는 20년 한식 맛집 ‘마루터’, 이태원 유명 한식집 ‘빠르크’, 조선호텔 일식 호무랑의 노하우가 담긴 ‘누들바 by 호무랑’, 미국 시카고 수제 명품 팝콘 ‘가렛팝콘’, 프랑스 명품 초콜릿 ‘라 메죵 뒤 쇼콜라’ 등이 자리잡고 있다.
유기농, 자연농법, 동물복지, 무항생제, 당일직송 등 식재료 구매시 중요한 기준이 되는 ‘4스텝 시스템’을 도입한 프리미엄 슈퍼마켓 역시 지난 1년간 12.2%의 매출 신장률을 나타냈다.
신세계백화점이 이처럼 식품 매장을 푸드마켓으로 새롭게 브랜딩하고 차별화에 나선 것은 식품은 더 이상 백화점의 구색을 갖추기 위한 장르가 아닌 고객을 끌어모으는 핵심 분야로 부상했기 때문. 실제로 신세계백화점에서 식품 매출 비중은 2011년 11.9%에서 올해 7월 현재 15.0%으로 늘면서 백화점 주력 분야인 명품 매출 비중(16.0%)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신세계 푸드마켓 본점은 오픈 1주년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펼친다.
먼저 눈으로 즐기고 입으로 맛보는 오감 만족 푸드 이벤트를 선보인다. 360년 고씨 문종의 전통장 명인 기순도를 초청한 딸기 고추장 시연회가 8월 21일 오후 3시 SSG 장방에서 열린다. 21일과 22일 오후 2시부터는 제주 생물 갈치 경매행사를 벌인다.
또 드라이에이징 한우코너에서 다양한 숙성육을 맛볼 수 있는 드라이에이징 한우 시식회가 21일~27일 오후 12시~6시까지 진행되며 원양산 참다랑어를 현장에서 부위별로 맛있게 손질하는 참다랑어 해체 시연회를 24일 오후 3시부터 선보인다.
21일~25일까지 유명 셰프들의 요리 비법을 소개하는 셰프 초청 푸드 클래스도 준비했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나인스 게이트 그릴 지영섭 셰프의 숙성 한우 스테이크 비법, 헐리우드 수퍼리치의 전담 요리사 크리스틴 조 셰프의 오가닉 샐러드 클래스, 트레이스 이스테이트 오천석 셰프의 연어 요리 클래스, 매일유업 안기영 셰프의 치즈 푸드 클래스 등이 다양하게 펼쳐진다.
푸드마켓 본점의 인기 제품도 합리적인 가격에 만날 수 있다. 21일~25일까지 암소한우 불고기 100g 2480원, 햇사레 복숭아 4.5kg 1박스 1만9800원, 제주 모슬포 생물갈치 1미 1만9800원, 전남 영광 법성포와 강원 인제 용대리 등 청정 덕장에서 천일염으로 섶간한 참굴비 10미 1kg 2만3000원 등 프리미엄 식재료를 저렴하게 판매한다.
또 21일~23일까지 세계 유명 와인을 동시에 만날 수 있는 ‘뱅 드 신세계’와 이탈리아·영국·호주 등의 세계 각국의 트렌디한 먹거리를 볼 수 있는 ‘월드 푸드 페스티벌’도 24일~30일까지 펼쳐진다.
임훈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 상무는 “신세계 푸드마켓 본점은 오픈 1년만에 지역상권을 넘어 서울을 대표하는 식품 랜드마크로 자리잡았다”며 “영국의 해롯과 프랑스의 봉마르쉐처럼 우리나라 식문화를 대변하는 국내 대표 식품매장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박유니 기자, ynpar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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