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고정곤 기자 = 7월 중국 자동차(승용차+상용차) 소매판매는 3% (YoY) 감소한 130만4000대를 기록했다.

승용차(SUV/MPV 포함) 판매는 124만1000대로 1% (YoY) 감소했다. 상용차는 6만3000대(-24% (YoY))가 판매되며 감소세가 지속됐다.

주요 업체들의 가격 인하 확대에도 중국 증시 변동성 확대에 따른 소비 이연·취소 영향으로 부진했다.

세그먼트 별로 SUV 판매는 39% (YoY) 증가한 반면 MPV·세단은 7%/14% (YoY) 감소했다.

7월 중국 자동차(승용차+상용차)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13% 감소한 129만3000대를 기록했다.

승용차(SUV/MPV 포함) 생산은 123만9000대로 12% (YoY) 감소했다. 상용차는 5만3000대로 37% (YoY) 감소했다. SUV 생산이 37% (YoY) 증가한 반면 MPV·세단 생산은 11%·27% (YoY) 감소했다.

현대차의 7월 중국 승용차 소매판매·도매판매는 각각 6만대·5만4000대를 기록했다. 점유율은 4.9%·4.5%로 0.4%p·0.3%p (MoM) 상승했다.

폭스바겐의 소매판매 점유율은 전월 대비 1.4%p 상승한 18.8%를 기록한 반면 GM은 대대적인 가격인하에도 점유율이 14.0%(-0.4%p (MoM))로 하락했다.

중국 로컬 브랜드들은 SUV 호조를 기반으로 판매가 12% (YoY) 증가했다. 점유율은 5%p (YoY) 상승한 35%를 기록했다.

송선재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 자동차 시장은 6월 이후 연속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지속하고 있고 8월에도 둔화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 중이다”며 “전년 동월대비 영업일수가 3일 적고 주식 시장의 변동성 확대에 따른 소비 능력 저하도 여전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중국 정부가 주식시장 부양책을 발표하면서 영향은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4월 폭스바겐이 가격 인하를 단행한 이후 포드·GM·푸조 등 주요 업체들이 동반 인하를 하면서 경쟁 강도가 심화되고 있다.

자동차 재고 경보지수가 14개월 째 정상 수준인 50%를 상회하면서 재고 해결을 위한 업체들의 가격 인하가 지속될 전망이다.

송선재 애널리스트는 “현대·기아는 최근 구형 SUV 모델 위주로 가격을 인하했고 9월 이후 신형 투싼·스포티지 등 신차를 출시하면서 성장률을 회복한다는 계획이다”며 “다만 가격인하 모델이 적고 시장 경쟁 환경도 단기간에 개선되기 어려워 보이며 고성장이 지속되는 소형 SUV 내 신차 출시가 내년 하반기에나 가능하다는 점은 아쉽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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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고정곤 기자, kjk105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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