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NSP통신) 도남선 기자 = 국민 10명중 과반 이상은 박근혜 대통령이 중국정부의 ‘전승절’ 행사 초청에 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중국정부가 제2차 세계대전 승리를 축하하기 위해 매년 9월 3일에 개최하는 이른바 ‘전승절’ 행사에 박근혜 대통령을 초청한 가운데,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박 대통령의 중국정부의 ‘전승절’ 행사 참석 여부에 대한 긴급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참석해야 한다’는 응답이 51.8%로, ‘불참해야 한다’는 응답(20.6%)의 2.5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잘모름’은 27.6%.
먼저 지역별로 보면, 경기·인천(참석 60.2% vs 불참 15.0%)에서 ‘전승절’ 행사에 참석해야 한다는 응답이 60%를 넘었고, 이어 대전·충청·세종(58.4% vs 18.5%), 대구·경북(51.7% vs 7.4%), 서울(46.6% vs 33.0%), 부산·경남·울산(43.8% vs 15.1%) 순으로 ‘참석’ 응답이 많았다.
한편, 광주·전라(39.7% vs 39.1%)에서는 ‘참석해야 한다’와 ‘불참해야 한다’ 응답이 오차범위 안에서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50대(참석 64.8% vs 불참 13.4%)와 60세 이상(64.0% vs 10.9%)에서 ‘참석’ 응답이 대다수로 나타났고, 이어 30대(47.4% vs 17.9%), 40대(46.8% vs 24.5%) 순으로 행사에 참석해야 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반면, 20대(32.1% vs 39.1%)에서는 오차범위 안에서 행사에 불참해야 한다는 응답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새누리당 지지층(참석 66.9% vs 불참 17.0%)에서는 행사에 참석해야 한다는 응답이 대다수를 차지했고, 여야 어느 정당도 지지하지 않는 무당층(42.2% vs 19.7%)에서도 참석 응답이 우세했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35.6% vs 27.4%)에서는 오차범위 안에서 행사에 참석해야 한다는 응답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정치성향별로는, 보수층(참석 64.0% vs 불참 23.1%)과 중도층(52.1% vs 18.4%)에서는 참석해야 한다는 응답이 응답자 전체의 절반을 넘었고, 진보층(40.8% vs 24.3%)에서도 참석 응답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8월 10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50%)와 유선전화(5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고,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인구비례에 따른 가중치 부여를 통해 통계 보정했다. 응답률은 5.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
NSP통신/NSP TV 도남선 기자, aegookja@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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