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류진영 기자 = 실리콘웍스의 2분기 실적은 지난 2월 결정된 LG 계열사인 루셈의 COF D-IC 부문 영업 양수 효과가 반영됨에 따라 매출액 1245억원 (YoY: +51%, QoQ: +44%), 영업이익 125억원 (YoY: +206%, QoQ: +33%)으로 가파른 외형 성장을 보이며 호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전분기에 이어 10% 수준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유지했다는 점이 가장 긍정적인 요인이다.

당초 일부 투자자들은 영업 양수와 관련해 매출이 가파르게 증가하는 반면 수익성은 하락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우려했으나 매출원가, 판관비 등에서 원가절감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사실상 지금까지 COF D-IC 관련 사업은 실리콘웍스와 루셈으로 나눠져 이중으로 비용이 발생하는 구조로 진행돼 왔는데 LG 계열사 편입으로 실리콘웍스에 통합되면서 수익 구조가 정상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통상적으로 2분기에 주력 고객사의 재고 조정 및 단가 인하 요구가 크다는 점을 감안할 때 하반기 영업이익률은 상반기 대비 개선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3분기부터는 LG전자 시스템IC 사업 내 디스플레이 부문의 영업 양수 효과가 반영될 예정이다. LG전자 내 시스템IC 사업부문 중 디스플레이 관련 사업이 차지하는 연간 매출액은 약 600억~700억원 규모로 이 중 절반 수준인 약 300억원 가량이 올해 실리콘웍스의 하반기 매출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실리콘웍스는 T-Con, 디지털 TV용 SOC 칩, 터치IC, 모바일 원칩, 웨어러블 디바이스용(Wearable Device) DDI 등의 사업 아이템 다각화와 LG 관계사 내 점유율 상승 효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를 반영한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537억원 (YoY: +56%, QoQ: +24%), 164억원 (YoY: +108%, QoQ: +31%)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또한 그는 “상반기 영업이익률이 하반기에도 안정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돼 연간 영업이익을 577억원 (YoY: +62%)으로 18% 상향 조정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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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류진영 기자, rjy8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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