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별 농가진 평균 진료인원(최근 5년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서울=NSP통신) 손정은 기자 =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사평가원)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에 대비해 ‘농가진(L01)’에 대해 최근 5년간(2010~2014년) 심사결정자료(건강보험 및 의료급여)를 분석해 발표했다.

‘농가진’이란 무덥고 습기 찬 여름철에 어린이에게 잘 생기는 전염력이 높은 화농성 피부 감염증으로 주로 황색 포도알균이 주된 원인이나 화농성 사슬알균에 의해서도 발생한다.

‘농가진’은 주로 더운 여름철에 진료 인원이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8월 진료 인원이 평균 약 6만 3000명으로 가장 적은 2월에 비해 약 3배 많았다.

또 ‘농가진’은 주로 10세 미만의 유·소아에게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철의 10세 미만 진료 인원 비중은 70% 이상으로 증가해 유·소아는 평소보다 농가진 감염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최근 5년간 (2010~2014년)의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심사결정 자료를 이용한 ‘농가진‘의 진료 추이를 살펴보면 진료 인원은 지난 2010년 약 30만 5000명에서 2014년 약 35만 9000명으로 5년 전보다 5만 4000명(17.9%) 증가해 연평균 증가율은 4.2%이었다.

총진료비는 지난 2010년 약 67억 원에서 2014년 약 92억 원으로 5년 전보다 약 25억 원(36.6%)이 증가해 연평균 증가율은 8.1%를 보였다.

심사평가원 문기찬 심사위원은 “농가진은 증상이 가벼우면 연고만으로도 쉽게 치료가 되는 환이지만, 특히 용혈사슬알균에 의한 농가진은 급성 사구체신염이 발병할 수 있으므로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NSP통신/NSP TV 손정은 기자, sonj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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