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소연 기자 = 올해 장마는 6월 24일에 제주도와 남부지방에서 시작돼 7월 29일에 전국적으로 비가 내린 후 종료됐다.

장마기간은 제주도, 남부지방, 중부지방에서 각각 30일, 36일, 35일로 제주도는 평년보다 짧았지만 남부 및 중부지방은 평년보다 길었다. 장마기간 동안 전국평균 강수량은 239.8㎜로 평년(356.1㎜)보다 적었다.

올해 장마는 제주도에서 평년보다 늦게 시작했고 남부와 중부지방은 평년과 비슷하게 시작했다. 5월 말부터 동서로 발달한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장마전선이 우리나라 남쪽에 위치해 있었으나 장마전선이 일시적으로 북상해 6월 24일에 제주도와 남부지방에서 장마가 시작됐다.

제 12호 태풍 할롤라가 북상하면서 북태평양고기압이 북쪽으로 확장됨에 따라 장마전선이 북상해 제주도에서는 7월 23일, 남부와 중부지방에서는 7월 29일에 장마가 종료됐다.

장마기간 동안 강수량이 적었던 원인은 장마기간 전반에는 동서로 발달한 북태평양고기압과 상층한기의 영향으로 장마전선이 주로 우리나라 남쪽에 머물렀기 때문.

후반에는 연달아 발생한 태풍(제9호 태풍 찬홈, 제10호 태풍 린파, 제11호 태풍 낭카)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주변으로 기압계가 불안정해 장마전선이 활성화되지 못했다.

8월 전반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덥고 습한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또 기온이 많이 올라가는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대기불안정에 의한 소나기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이후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이 점차 약화되면서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대기불안정과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국지적인 호우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NSP통신/NSP TV 김소연 기자, goodjob@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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