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이유범 기자 = 올해 들어 건설업계 채용이 건축 및 부동산개발을 제외하고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건설취업정보업체 콘잡에 따르면 올해들어 건설채용이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건축업종과 부동산개발업종만 하락세를 보이면서 주택건설업계의 침체는 여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건설취업 콘잡 자체 DB 분석 결과 올해 1월의 전체 채용공고 등록 수는 4368건으로 지난해 12월에 비해 30%이상 증가했으며, 2월 채용공고 등록수도 5757건으로 전달 대비 30%이상 증가했다.
또 주간단위 분석 결과에서도 소폭이지만 매주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건축업종 채용공고 등록 수는 1월 477건, 2월 522건으로 전체 채용의 10% 수준에 그쳤으며, 부동산개발업종은 1월 63건, 2월 117건으로 전체의 2% 수준밖에 못 미치면서 업계의 심각성을 나타냈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 1월 주택건설 허가면적이 동년 동월 대비 48,4%나 감소하면서 2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그 중에서도 주거용 건설은 63.2%나 크게 하락했다.

콘잡 양승용 대표는 “메이저급 건설업체들도 민간주택 부문의 사업을 축소하고 공공주택으로 눈길을 돌려 수주를 하고 있고, 미분양주택이 해소되지 않는 한 침체의 끝을 판단하기 어렵다”며 “토목업종의 4대강 정비, 철도확장 등과 같이 실질적으로 경기침체를 해소할 수 있는 부양대책이 건축업종에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DIP통신, leeyb@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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