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곽종민 통신원 = 결혼 3년 차인 프로그래머 채 모씨는 결혼 후 모든 자금관리를 배우자인 조 모씨에게 맡기고 자신은 회사생활에 바쁘다.

조씨 또한 시간이 그리 넉넉하지 않아, 월 수익을 적절하게 사용하지 못하고 생활비와 통신비, 부모님 용돈 정도로 쓰고 있었다.

이들 부부의 가계운영비에는 비상예비자금과 위험관리부분의 자금이 들어있지 않아 미래설계에 대한 준비가 탄탄하지 못했다.

올해로 38세인 남편은 세후 월 소득은 185만원. 직업은 중소기업 프로그래머다. 36세인 조씨는 영어 학원총무의 직업으로 세후 월 160만원을 받고 있다. 총 월 수익은 345만원.

자산현황은 전세보증금 1억원, 남편의 주식직접 투자 비용인 200만원과 예금 잔고로 300만원이었다. 순자산은 1억500만원. 다행히 부채현황은 없다.

부부의 월 평균 가계 지출비용은 부부용돈 60만원, 생활비 55만원, 통신비 10만원, 경조사비 20만원, 보험 12만원, 부모님용돈 50만원 수준이었다.

전셋집을 이사하면서 보증금을 마련하느라 그 동안 불입해온 적금도 모두 깬 두 사람이 가장먼저 준비를 해야 할 것은 ‘비상예비자금’과 ‘위험관리’였다.

따라서 이 부부가 비상예비자금으로 갖춰야 할 것은 안정성 있는 자금(CMA). 위험관리부분은 정기보험을 결합한 종신보험이 좋다.

또한 병원치료시 국민건강보험에서 보상해주는 혜택외에 본인이 부담하는 치료비를 1억원 한도 내에서 전액 실비 보상해주는 ‘실손보상보험’ 하나쯤은 준비해 놓아야 한다.

이 부부의 소득으로 보아 보험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보통 10%가 적정 수준이다. 따라서 종신보험과 실손보상보험을 합한 보험료는 34만원이 적정하다.

그리고 청약저축은 매월 2만원 이상 10만원 이내로 5000원 단위로 자유롭게 납입이 가능하고 전용 85㎡ 이하의 공공건설 주택에 청약 할 수 있다.

이는 가입 후 2년 이상 불입해 1순위가 되더라도 5년 이상의 기간 동안 무주택 세대주로 매월 납입 일에 월 납입금을 60회 이상 납입한 가입자 중 저축총액이 많은 가입자 순으로 공급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들 부부는 2년 후 주택 이사 시 전세자금 문제로 단기 자금이 필요하다.

이에 부부는 금리 5.6%의 은행에 적금과 물가상승을 반영한 펀드를 병행해 마련하면 향후 주택 이사나 내 집 마련에 활용할 수 있다.

여기에 자녀(2,여) 교육자금으로 변액유니버셜보험에 투자하도록 했다. 이 상품은 장기투자(10년) 시 비과세 혜택이 주어지기 때문에 적립식 펀드보다 유리하다.

하지만 초기에 사업비가 많이 빠져나가므로 최소 7년에서 10년 정도는 유지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부부의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위해 변액연금을 활용했다. 왜냐하면 노후생활 안정을 위해 노후설계가 자칫 늦어지면 은퇴 후 심각한 자금고민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재무설계후 부부는 부부용돈 60만원, 생활비 55만원, 통신비 10만원, 종신보험(남편) 16만원, 종신보험(아내) 8만원, 실손보상보험(부부) 8만원, 변액유니버셜 30만원, 변액연금 30만원, 청약저축 10만원, 적립식펀드 50만원, 상호저축은행적금 50만원, CMA 27만원으로 비상예비자금과 위험관리부분 그리고 노후생활안정까지 모두 갖추게 됐다.

DIP통신, island50@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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