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이민철 통신원 = 보험 중복 가입으로 30,40대 가계의 돈이 줄줄 새고 있다.

보험, 재무설계 등은 대학졸업과 함께 사회 초년생으로 생활하기 바쁠 땐 미쳐 챙기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30,40대가 되면 주변의 권유는 물론이고 자신의 미래를 위해 보험설계와 재무설계를 하게 된다. 그러나 자칫 잘못된 설계로 보험 중복 가입을 하게 돼 필요없는 돈을 쓰게 되는게 일쑤다.

실제로 인천 간석동에 거주하고 있는 김모씨(37, 전업주부)는 네 식구의 가정을 둔 평범한 주부다.

다른 가정들과 마찬가지로 김씨도 여러가지 경기불황으로 인해 걱정이 많은 상태.

김씨가 현재 든 보험만 17개에 이른다. 김씨는 웬지 중복 가입한 것 같은 생각도 들고, 비슷한 보험상품으로 중복보장을 받을 수 있는지도 고민이다.

결국, 김씨는 M사에 근무하고 있는 전문재무상담사인 임모씨(30)를 찾게 됐다.

재무설계상담으로 김씨는 몰랐던 사실들을 알게 됐다.

재무상담사 임씨는 기존보험계약을 지적했다. 가입된 보험상품만 17개였던 것.

김씨는 중복보장, 가족보장과는 별개의 질병, 중대한 수술 등 고액의 치료비가 지급되는 CI보험 등으로 월수입에 비해 엄청난 비용을 지출하고 있었다.

김씨가 지불하고 있는 금액은 평균 60만원 정도다. 기존만기보험을 제외하고 20만원으로도 충분한 보장을 받을 수 있었지만 김씨는 이를 몰랐던 것.

재무상담사 임씨는 기존 생명사들의 가입을 우선시하는 잘못된 방식과 판매방법들을 지적, 중복보장을 받지못하는 보험들을 정리해 적은 비용으로도 최대 보장을 받도록 설계해 줬다.

보험 외에 김씨는 자녀들로 인해 무리하게 주택을 구입한 사실도 알게 됐다. 김씨는 경기가 좋지 않은데도 언제 오를지도 모르는 집값에 대비해 계속해서 은행 융자금을 지불하고 있었다.

여기에 초, 중학생 자녀들의 사교육비문제도 걱정거리다.


이 문제 대해서도 재무상담사 임씨는 신용카드는 꼭 필요한 카드 1개로 주거래 은행과 함께 사용하기를 당부했다.

또, 임씨는 유동성자급확보와 보험리모델링, 목적자금에 대한 알맞은 저축과 투자방안 등을 제시해 줬다.

이에 대해 김모씨는 “보험금, 융자금, 사교육비 등으로 가계 운영을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했지만 전문 재무설계상담사로 하여금 큰 도움이 됐다”며 “좋은 상품, 다양한 보험혜택이라고 과대 광고하는 상품에 유혹당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민철 통신원은 현재 금융, 보험, 재테크 분야의 전문 통신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DIP통신, lmc0707@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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