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안상신 통신원 = “월 100만원씩을 은행에 저축을 한다면 이자가 얼마나 되는지 아시나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가 매월 모으고 있는 적금의 이율을 정확하게 알지 못한다.

동대문구 신설동에 거주하고 있는 오승훈(39)씨는 자랑스럽게 “5% 이자니깐 계산하면 원금 1200만원에 대해 60만원의 이자를 주겠죠”라고 자신있게 말한다.

정말 그럴까?

5% 이자는 연 5% 이자를 말한다. 따라서 일정 금액이 1년간 은행에 들어가 있어야 5% 이자를 주게 된다.

하지만 적금의 경우 매월 불입이 되기 때문에 매월 불입된 금액이 은행에 예치돼 있는 기간동안은 모두 다르다.

예를 들면 1월부터 12월까지 12개월 적금을 든다고 가정해 보자.

1월에 100만원을 불입하면 100만원은 은행에 12개월간 예치가 된다. 이 100만원은 100만원×0.05(이자율)×12/12=5만원의 이자를 받게 된다.

반면, 2월에 불입이 되는 100만원은 은행에 11개월간 예치가 되기 때문에 100만원×0.05(이자율)×11/12=4만5830원이 된다.

이런식으로 이자는 계속해서 줄어들게 돼 월 100만원씩 12개월, 연 5% 이율로 적금을 넣게 되면 일반 과세 통장인 경우 2.29%, 세금우대 통장인 경우 2.45%, 비과세 통장인 경우에는 2.71%의 이자를 받게 된다.

때문에 60만원의 이자를 받게 되는 것이 아니라 각각 22만4800원, 29만4000원, 32만 5200원의 이자를 받게 된다.

물론 이자를 받기 때문에 다행은 다행이다.

그러나 물가는 연 4~5%로 증가하고 있는데 과연 돈을 모으는 것일까, 아니면 돈을 잃게 되는 것일까? 곰곰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이제는 저금리 시대다. 저축의 시대에서 투자의 시대로 바뀌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적든 많은 자신이 힘들게 번 돈은 가치있고 현명하게 투자해야 한다.

[안상신 통신원은 현재 금융, 보험, 재테크 분야의 전문 통신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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