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김정태 기자 = 구본무 LG 회장은 10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CEO를 비롯한 경영진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3월 임원세미나에서 “R&D와 마케팅 분야의 유능한 인력 확보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구회장은 최근 불황의 극복을 위한 해법으로 ‘미래에 대한 투자’를 강조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구 회장은 이 자리에서 “2월까지의 사업현황을 점검해 보니 대부분의 사업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하고 “경기불황에 대한 우려가 하루가 다르게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 만큼 사업 전반의 위험 요인들을 보다 꼼꼼히 점검해 현재의 어려움에 슬기롭게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구 회장은 “현안 해결에 몰두한 나머지 정작 중요한 부분을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짚어보아야 한다”면서 “불황을 극복하고 시장의 리더로 발돋움한 기업들의 공통점은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미래에 대한 투자’ 였다”고 강조했다.

특히 구회장은 경영진에게 “R&D, 마케팅 분야의 유능한 인력 확보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과 “아무리 어려워도 우리만의 차별화된 역량을 키워갈 수 있는 R&D투자는 줄이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을 당부했다.

이와 관련 LG는 최근 대졸 신규인력 4000명, 기능직 신규인력 2000명 등 총 6000명의 신규인력을 채용한다고 밝힌 바 있다.

대졸 신규인력 4000명의 상당 부분은 LCD, 휴대전화(휴대폰), 4세대 이동통신, 전기자동차용 전지, 바이오의약품, 융합 IT사업 분야의 R&D 및 마케팅에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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