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지영 기자 = LG생활건강(051900)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4.8%, 38.4% 성장한 1조 3110억원과 1680억원으로 시장기대치(OP 1610억원)를 상회하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화장품 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대비 28.3%, 50.9% 증가하면서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메르스로 인한 중국 인바운드 둔화에 불구하고 면세점 채널과 ‘후’ 브랜드가 각각 141%, 92% 고신장하면서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고마진 채널·브랜드 매출 비중 증가로 영업이익률은 16%(YoY +2.4%p)까지 상승했다. 생활용품과 음료 부문 역시 가격 정상화, 상품믹스 개선(고마진 탄산 비중 상승)과 MS상승, 판관비 절감 등으로 성장성과 수익성 개선을 모두 보였다(생활용품 매출 YoY 8.2%, OPM 10.5%/YoY 1.6%p, 음료 매출 YoY 2.8%, OPM 9.9%/YoY 1.6%p).

해외사업은 일본 지역 부진으로 감익했으나(YoY -23%), 매출은 YoY 11% 증가했다. 화장품 선전(매출 YoY 98%, ‘후’ 매출 YoY 300% 추정)으로 중국 부문(매출 YoY 61%)이 고신장했기 때문이다.

3분기 영업이익 역시 전년대비 26% 이상 증가하는 양호한 실적 모멘텀이 예상된다. 화장품 부문은 7월 면세점 채널 부진이 예상되지만 메르스 조기 종식으로 8월 이후 개선 가능성이 높다.

음료 부문의 경우 전년도 재고판매 프로모션 비용 증가에 의한 기저효과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생활용품 부문은 가격 정상화에 의한 원가율 개선 여력은 제한적이나 전년도 이른 추석 영향 환입 상품 조기 반영에 따른 기저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한방 샴푸 등에 대한 위생허가를 득할 경우 2016년도 신규 실적 모멘텀도 기대된다.

박종대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이후 실적 모멘텀은 다소 둔화될 가능성이 높지만, 그래도 당분간 전년대비 30% 내외 이익 증가가 예상되고 각 사업부문 높은 MS와 브랜드력으로 중장기 실적 가시성이 높다”며 “화장품과 생활용품 중국 시장 전개 기대감까지 감안할 경우 현재 12MF PER 22.6배 밸류에이션은 저가 매수 구간이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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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박지영 기자, jypar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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