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용환 기자 = POSCO(005490)의 2분기 실적은 별도기준 매출액 6조6000억원(-11.4% YoY), 영업이익 6075억원(+7.5% YoY), 당기순이익 2105억원(-61.5% YoY)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추정치를 소폭 웃돌며 양호했으나 당기순이익은 포스코플랜텍 가치 하락에 따른 손상 및 환손실 반영으로 부진했다.
판매량은 888만톤으로 예상을 소폭 웃돌았으나 평균판매단가가 톤당 5만원 하락해 철강 시황은 예상보다 더 부진했던 모습이다.
연결 영업이익은 6863억원(-18.2% YoY)으로 부진했는데 무역, 에너지 등 주요 종속회사 실적이 크게 둔화된 영향이다.
포스코플랜텍 워크아웃 등 계열사 구조조정 비용의 반영과 함께 포스코에너지 등의 영업환경 악화를 고려 할 때 계열사 실적은 부진한 흐름을 지속할 전망이다.
윤관철 BN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5일 포스코는 실적발표와 함께 ‘혁신포스코 2.0 추진계획’을 발표하면서 근원적인 그룹 체질 개선을 위한 혁신을 가속화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며 “중장기 목표인 2017년 상각전 영업이익(EBITDA) 7조5000억원의 목표는 다소 공격적으로 평가되지만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는 회사의 회생 의지는 분명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철강 시황이 녹록치 않은 만큼 당장의 주가 영향은 제한적이겠으나 중기적 차원에서 체질 개선의 과정은 이어질 것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고 분석했다.
향후 전망과 관련해 윤관철 애널리스트는 “철강업황은 하반기에도 녹록치 않을 것이다”며 “ 철강 수요 정체, 원재료 가격 하락 등으로 판가 인하 압력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포항2고로 개수가 마무리되면서 판매량 증가가 예상되고 철광석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투입원가 하락 기조도 이어지면서 별도기준 수익성은 상반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하반기 별도 영업이익은 3분기 5619억원(-7.5% QoQ, -11.5% YoY, +8.9% OPM), 4분기 6140억원(+9.3% QoQ, -2.8% YoY, +9.3% OPM)으로 추정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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