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대우조선해양이 조 단위의 영업 손실을 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자율협약 혹은 워크아웃 가능성이 제기되며 은행주가 급락했다.

15일 하나금융지주(086790)는 전일대비 2350원(7.62%) 하락한 2만8500원을 기록했으며, 신한지주(055550)는 1550원(3.79%) 떨어진 3만9300원으로 마감했다. KB금융(105560)은 전날보다 1400원(3.83%) 하락한 3만5150원으로 장을 마쳤다.

우리은행(000030)은 전날보다 520원(5.50%) 떨어진 893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기업은행(024110)은 600원(4.32%) 하락한 1만3300원으로 마감했다.

BNK금융지주(138930)는 전날보다 850원(5.92%) 하락한 1만3500원을 기록했으며, JB금융지주(175330)는 80원(1.17%) 떨어진 6740원에 마감했다.

DGB금융지주(139130)는 전일과 동일한 1만1300원으로 보합 마감했다.

이날 금융권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이 지난 2011년 수주한 해양플랜트 등을 포함해 그동안 실적에 반영되지 않은 손실이 약 2조원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철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대우조선해양의 부실 정리를 위해 자산 매각 등 구조조정 방안에 대해 검토 중인 상황”이라면서 “이에 은행권이 충당금 부담 등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으며 주가가 크게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부 조선, 건설, 해운 쪽에 대한 우려는 익히 알려져 있던 부분”이라며 “이들이 반영돼 주가가 충분히 낮은 상태였기 때문에 다소 과도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우조선에 대해서는 워크아웃이 아닌 자율협약을 체결하는 방안이 유력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NSP통신/NSP TV 김빛나 기자, kimb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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