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현대차(005380)와 기아차 양사는 13일 양재동 본사에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주재로 상반기 해외법인장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양사는 현대·기아차 해외법인장 등 총 60여 명이 참석해 올 상반기 지역별 실적 및 경영환경을 점검하고 하반기 생산·판매 전략을 집중 논의했고 정 회장은 현재의 어려움을 기반으로 양사는 더 강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몽구 회장은 “외부 여건이 여러 측면에서 어려운 것이 사실이지만 이를 탓하고 있을 수만은 없다”며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 이를 극복해야 하고, 극복할 수 있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더 강해질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도 우리는 수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렇지만 모두 이겨내 온 경험이 있다”고 밝힌 뒤 “오히려 이 같은 어려움을 외부 여건에 흔들리지 않도록 체질개선하고 혁신하는 기회로 삼자”고 강조했다.

또 정 회장은 “미래에 대한 대비는 아무리 어려워도 한 치 소홀함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무엇보다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새로운 발상과 끊임없는 시도를 멈추지 마라”고 밝혔음.

올해 하반기 글로벌 자동차시장은 저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그리스의 그렉시트 가능성 및 미국 금리 인상 전망, 중국 경기 둔화 확대 등으로 하반기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고 신흥국 경기 침체가 심화되고, 엔화 및 유로화 약세는 가속화 될 것으로 전문가들을 추정하고 있다.

특히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는 올해 글로벌 자동차시장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6%(8,630만대)에서 1.2%(8,550만대)로 하향 조정했고 이는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이며 상반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에 그쳤으며, 하반기에는 1.1%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시장별로는 미국과 유럽을 제외한 주요 시장의 판매가 위축되거나 감소세가 심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미국은 올해 전년보다 4.1% 증가한 1720만대로 14년 만에 1700만대 판매를 돌파할 것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두 자릿수 이상 판매가 증가하며 세계 車시장을 이끌던 중국은 경제 성장 둔화 등으로 인해 올해 5.2% 성장할 것으로 분석했다.

NSP통신/NSP TV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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