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이마트가 오는 16일부터 전국 매장에서 나디아 자두, 일명 ‘체리자두’를 국내 단독으로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체리자두는 원래 호주에서 체리와 자두를 교잡해 만든 신품종으로 ‘나디아’라고 불린다. 과육의 크기는 자두와 비슷하고 색깔은 체리처럼 검붉은 것이 특징.

2011년에는 국가주도 수출전략품종으로 선정, 2013년 아시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해 현재는 안성과 거창에서 재배되고 있다.

판매가격은 600g(팩) 기준 5980원으로 일반자두(1.2kg기준 6000~7000원)에 비해 2배 정도 비싼 편이지만 당도가 18브릭스(brix) 내외로 일반자두보다 30~50% 높다.

이마트는 새로운 품종의 과일을 찾는 소비자들의 수요를 충족하고 국내 신품종 과일 육성에 대한 투자 차원에서 체리자두 국내 생산량 전량을 매입해 판매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이마트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이마트의 일반 수박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0% 감소한 반면 ‘망고수박’은 100%이상 매출이 증가했다. 또 일반바나나는 매출이 17% 줄었지만 바나플은 86.7%, 로즈바나나는 31% 매출이 증가하는 등 신품종 과일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체리자두의 판매는 수입과일의 공세 속, 어려운 국산 과일 농가의 새로운 수익원 확보에 이마트가 일익을 담당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국내 신품종 과일 육성에 대한 투자차원에서 이마트는 체리자두 국내 생산량 전량을 매입, 판매함으로써 국내시장에서 안정적인 판매처로 나섰다.

신현우 이마트 과일바이어는 “국내 체리자두 재배가 안정화되면 해외시장 수출을 통해 판로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향후 판매에만 그치지 않고 새롭고 맛좋은 품종의 과일을 도입, 발굴해 국내 과수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농가의 소득 증대에 기여하는 등 협력회사와 상생하는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박유니 기자, ynpar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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