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이유범 기자 = 코스피지수가 글로벌 경기후퇴에 대한 우려감으로 사흘째 하락했다.

18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14.00포인트 하락한 1113.19포인트를 기록하면 1110선대로 밀려났다.

이날 지수는 경기후퇴 우려로 뉴욕증시가 급락했다는 소식과 예상보다 심화된 일본의 경기후퇴, 동유럽발 금융불안 등으로 하락 출발했다.

이와함께 7일째 이어진 원달러 환율의 급등세와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로 1096p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하지만 개인의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다소 줄이며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과 섬유의복, 종이목재, 화학,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기계, 전기전자, 운수장비, 유통, 전기가스, 운수창고, 통신, 금융, 은행, 보험업 등 대부분이 하락했고, 의약품과 의료정밀, 건설, 증권업이 상승했다.

삼성전자와 포스코,한국전력, SK텔레콤, 현대중공업, KT 등 시가총액상위권 종목들도 대부분 하락했고, 금융위기 우려로 KB금융과 신한지주, 하나금융이 4~6% 하락하는 등 은행주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 KT&G와 LG전자, LG디스플레이는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이 연일 폭등세를 이어감에 따라 대한항공이 2.6% 내려 사흘째 하락했고, 동유럽 국가 부도 위기가 높아지면서 유럽 수출 비중이 높은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 현대자동차가 1∼3% 하락했다.

SK증권이 타증권사 인수설로 12.8% 오른 가운데 대신증권과 대우증권, 삼성증권, 우리투자증권, 현대증권이 1∼7% 상승하는 등 증권주가 상대적인 강세를 나타냈다.

종목별로는 제일화재가 한화그룹으로 대주주가 변경됐다는 소식으로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고, 금호전기도 유기발광다이오드(LED) 사업과 토지보상금에 대한 매력이 부각되며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삼부토건은 국내 증권사의 저평가 분석에 힘입어 9.1% 올라 나흘만에 반등했고, LG상사는 오만에서 원유생산을 개시한다는 소식으로 2.1% 올랐다.

이날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24종목을 포함해 385개를 기록했고, 하락 종목수는 하한가 2종목을 포함해 432개를 기록했다.

DIP통신, leeyb@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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